
발목을 다친 해리 케인이 필드를 떠나고 있다. [AP]
토트넘의 에이스 해리 케인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도중 부상으로 이탈하며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중요한 경기를 연이어 앞두고 있는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토트넘의 모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9일 맨체스터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경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일 체크를 해봐야겠지만, 케인의 부상 부위는 예전에 다친 발목과 같은 쪽이고 비슷한 부상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검진결과가 나와야 하지만 현재로선 시즌 아웃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케인은 이날 후반 10분 맨시티 수비수 파비언 델프와 충돌할 때 왼쪽발목을 접질려 더 뛰지 못한 채 부축을 받으며 바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포체티노 감독은 “무척 슬프고 실망스러운 일이다. 남은 시즌을 케인 없이 치러야 할 수도 있다”며 “큰 부상이 아니길 바라지만,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후 손흥민의 결승골이 터져 이날 경기는 잡았지만, 17일 8강 2차전에 이어 20일엔 맨시티와 정규리그 원정경기까지 남겨놓고 있는 상황에서 케인의 부상은 토트넘에 큰 악재로 떠올랐다. 케인의 발목 부상은 고질적인 것으로 올해 1월에도 왼쪽 발목 인대 손상으로 한 달 넘게 결장한 바 있다. 그리고 그 기간 동안 손흥민은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이 한 때 잠시나마 프리미어리그 우승 희망을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바 있다.
케인의 공백기간 동안 펄펄 날았다가 케인 복귀 후 6경기 연속 무득점 경기를 했던 손흥민이 이번에도 케인이 빠진 토트넘의 공격을 이끄는 중책을 맡게 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에 정규리그 6경기와 챔피언스리그 경기들만을 남겨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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