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아약스와의 경기에서 몸을 날리는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내고 있다. [AP]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유벤투스(이탈리아)가 복병 아약스(네덜란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바르셀로나(스페인)는 전반 초반에 얻은 상대 자책골을 끝까지 지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1-0으로 꺾고 4강 진출에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10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8강 1차전에서 유벤투스는 홈팀 아약스와 1-1로 비겼다. 유벤투스는 전반 막판 햄스트링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한 호날두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지난달 25일 포르투갈 대표팀 소속으로 세르비아와 유로 2020 예선전에 나섰다가 부상을 입은 호날두는 3경기를 결장한 뒤 이날 복귀했는데 전반 45분 주앙 칸셀루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몸을 날린 다이빙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다시 한 번 스타로서의 가치를 입증했다. 호날두의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5호골이었다. 특히 호날두는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만 6골을 터트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현 LA 갤럭시)와 함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 최다골 기록을 공유하게 됐다.
하지만 대회 16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잡은 돌풍의 팀 아약스는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후반 시작 30초 만에 다비드 네레스가 왼쪽 측면에서 혼자 치고 들어간 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유벤투스의 골그물을 흔들어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유벤투스는 후반 40분 더글라스 코스타의 슛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 속에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그럼에도 유벤투스는 원정 1차전에서 골을 뽑고 무승부를 거둬 오는 16일 홈에서 벌어진 2차전을 다소 유리한 입장에서 맞게 됐다.
한편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경기에선 바르셀로나가 홈팀 맨U를 1-0으로 꺾고 이번 8강 1차전 4경기 중 유일하게 원정팀 승리를 따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2분 리오넬 메시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루이스 수아레스가 반대쪽에서 헤딩슛을 시도한 것이 수비수 루크 쇼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맨U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 결승골을 뽑았다. 당시 부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갔으나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골이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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