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7일 UC버클리 무도연구소 설립 50주년 행사
▶ 태권도계 거목 민경호 박사 창설, 그 역사 업적 기념

UCMAP 두 주역인 민경호 설립자(오른쪽)와 안창섭 교수 <한국일보 자료사진>
미 태권도 보급의 산실인 UC버클리 무도연구소(UCMAP) 설립 50주년을 맞아 그 역사와 성취를 기념하는 행사가 오는 27일 열린다.
태권도계 거목 민경호 박사가 1969년 창설한 UCMAP는 미 전역 최초의 마샬아츠(무술) 프로그램으로, 태권도, 용무도, 유도, 가라테, 태극권 등 6개 무술을 꽃피웠다. UC버클리 태권도팀은 지난해 제43회 전미대학태권도대회에서 총 38번째 우승을 거두며 올림픽과 세계챔피언 선수들을 배출했고 미전역 대학에 태권도를 전파했다.
이날 미 대학태권도의 아버지이자 태권도 세계화의 일등공신으로 평생을 선수, 지도자, 코치, 설립자, 연구자, 체육행정가로 무도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민경호 UC버클리 명예종신교수의 업적에 경의를 표할 것으로 보인다.
민 교수는 1996년 무도연구소를 설립한 뒤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해 UC버클리 태권도선수단이 34번이나 종합우승을 하는 신화를 이뤄냈다. 또 UC버클리 재직 시절인 1970년 전미대학태권도협회를 창설했고 1974년 미국 아마추어선수연맹과 미국올림픽위원회로부터 태권도를 미국의 정식 아마추어 스포츠로 인정받는 성과를 올려 태권도 세계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 미국올림픽위원회의 교육위원회와 경기준비 및 협력위원회 위원으로 활약, 올림픽스포츠 발전을 이뤘다.

50주년 포스터
지난 40여년간 세계태권도연맹의 대학분과위원회 위원장 및 집행위원으로서 태권도 전파에 앞장서왔고,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태권도 기술 총감독으로 1986년-2015년 30년간 대학태권도 발전에 헌신했다. 2007년에는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영구종목으로 태권도가 채택되는데 큰 기여를 했다. 태권도를 위해 달려온 그의 인생은 바로 세계 태권도의 산 역사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태권도는 무도, 바로 행동철학임을 강조해왔다. 삶과 수련의 하나임을 가르쳐왔다. 태권도가 마음을 채우고 습관을 변화시키는 인성교육임을 실천해왔다. 민 교수는 “태권도를 하면 인내심, 자신감, 자기인정, 자기존경심을 갖게 된다”면서 “궁극적으로 자신의 인생관을 정립하게 된다”고 말해왔다. 지난 6일 미국태권도고단자회는 그의 공로를 기려 ‘태권도 명인상’을 수여했다.
한편 2006년부터 UCMAP를 이끌어온 안창섭 교수는 민 교수가 이룬 신화를 이어오고 있다.
▲일시: 4월 27일(토) 오후 5시-9시
▲장소: UC Berkeley Recreational Sports Facility Kleeberger Field House
▲티켓: UC버클리 학생 30달러, 무도연구소 멤버 및 동문 50달러, 스페셜 게스트 100달러(RSVP 15일까지) http://bit.ly/50thAnniversaryTicket
▲문의: (510) 643-2677, ucmap@ucma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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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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