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스콘신 남성, 우즈에 8만5,000달러 걸어 119만달러 벌어

타이거 우즈의 매스터스 우승에 8만5,000달러를 베팅해 119만달러를 벌어들이는 대박을 터뜨린 제임스 아두치가 티켓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타이거 우즈의 매스터스 우승에 8만5,000달러를 걸어 무려 119만달러를 벌어들인 스토리가 화제가 되고 있다.
위스콘신에 거주하는 제임스 아두치(39)는 지난 주 라스베가스 윌리엄 힐 스포츠북에서 8만5,000달러를 우즈의 매스터스 우승에 걸었다. 당시 배당률은 14대1이었고 결국 우즈의 우승으로 그는 119만달러를 거머쥐는 엄청난 대박을 터뜨렸다. 미 스포츠 도박에서 골프 단일 베팅으로는 최고 대박기록이었다.
15일 119만달러 위닝과 베팅 원금 8만5,000달러를 합쳐 127만5,000달러짜리 체크를 수령한 아두치는 자신이 스포츠 이벤트에 베팅을 한 것은 이번이 생애 처음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라스베가스의 도박장 3곳도 아두치가 전에 스포츠 베팅을 한 기록이 전혀 없다고 확인했다.
아두치는 지난 9일 위스콘신에서 라스베가스로 날아가 스포츠 도박장들을 찾아다니며 우즈의 우승에 8만5,000달러를 베팅할 수 있느냐고 물었고 첫 두 곳에선 최고 베팅액수가 4,000달러와 1만달러라는 말에 베팅을 포기했다. 그리고 윌리엄 힐에서 마침내 허락을 받은 그는 은행에 현금 인출 요청을 한 뒤 월마트에서 백팩을 하나 사서 은행에 가져가 8만5,000달러를 그 백팩에 담고 도박장으로 가 돈을 걸었다고 한다.
8만5,000달러는 그가 운영하던 영양제 비즈니스가 망하면서 남은 현금과 보유하고 있던 아마존 주식을 판 돈 이었다고 한다. 그는 “백팩에 돈을 넣고 우버를 타고 도박장으로 갈 때 라이드셰어로 함께 탄 모녀가 앞으로 어떻게 살지를 놓고 걱정하는 대화를 들었다. 내 가방에 8만5,000달러가 들어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아팠다”면서 “그들을 다시 만나면 도와주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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