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스타뉴스,뉴스1
마약 논란으로 연예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가 박유천(33)과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해 파장을 일으킨데 이어 방송인 에이미까지 폭로전에 가담했다.
에이미는 16일(이하 한국시간기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친구, 즉 남자 연예인 A씨와 함께 프로포폴을 했으며, A씨는 이 사실을 숨기기 위해 성폭행을 모의했다고 폭로해 파장을 일으켰다.
에이미는 "저한테는 정말 제가 좋아한단 친구가 있었다. 저에게는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였다"며 "잘못을 저질러서 경찰에 갔을 때 '(경찰이) 누구누구와 같이 프로포폴을 했느냐'고 물어봤을 때, 제 입에서는 한 마디도 나오지 않았다. 나만 처벌해달라고 빌었다"고 했다.
이어 자신이 잡혀가기 며칠 전부터 누군가에게 전화가 왔다고 설명했다. 상상도 못할 이야기였다고 하면서 "'에이미가 혹시라도 자기를 경찰에 불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그전에 같이 에이미를 만나서 성폭행 사진. 동영상을 찍어서 불지 못하게 하자'고 했었다고 들었다. 그걸 제안한 사람은 친구"라며 "제안받은 사람은 도저히 그런 일을 할 수 없어서 저에게 말해준 것"이라고 폭로했다.
에이미는 프로포폴 투약으로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군대에 있던 그 친구가 새벽마다 전화해 도와달라고 했지만, 일이 끝나고 나서 자신을 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프로포폴은 그 A군과 함께 였습니다. 졸피뎀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러한 에이미의 폭로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고, 벌써부터 네티즌들은 과거 발언 등을 재조명하며 에이미와 친분이 있던 몇몇 남자 연예인들의 이름을 거론하고 있는 상태다. 그중에서도 한 연예인이 유력한 A씨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A씨 측은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에이미의 폭로는 최근 연예계를 휩쓴 마약 논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황하나는 2015년 5월과 9월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을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경찰은 지난 6일 황하나를 구속하고 추가 조사를 해왔으며, 12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혐의로 황하나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특히 경찰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황하나는 남자 연예인 A가 마약 투약을 권유했으며, 자신이 잘 때 투약했다고 진술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해당 연예인 A씨에 대한 추측이 난무할 때 박유천은 지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A씨가 자신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박유천은 자신은 마약과 관련이 없음을 단호하게 밝혔고,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자진해서 경찰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러한 박유천의 입장과는 달리 경찰은 황하나와 주변인 진술 등 박유천의 마약 투약에 대한 정황을 상당 부분 확보했다며 그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왔다.
16일 오전에는 조사관 11명을 투입해 경기도 하남시 소재 박유천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이날 오후에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황하나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그런 가운데 이날 압수수색을 진행하면서 진행한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에서 박유천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연예계가 마약 논란으로 다시금 몸살을 앓고 있다. 폭로전 양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이번 논란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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