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맨시티와 8강 원정 2차전… 2골차 이상 패하지 않으면 4강
▶ 맨시티 총공세에 역습작전으로 맞설 듯…손흥민 역사적 골 사냥

손흥민은 한 골만 보태면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시아 선수 최다골 공동선두로 올라선다. [AP]
토트넘(잉글랜드)이 구단 역사상 첫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4강 신화에 도전한다. 그리고 그 선봉장으로 손흥민이 나선다.
토트넘은 17일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테디엄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원정경기로 격돌한다. 지난 9일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홈 1차전에서 손흥민의 천금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한 토트넘은 이번 원정 2차전에서 2골차 이상으로만 패하지 않으면 4강에 오르게 된다. 구단 역사상 단 한 번도 오르지 못한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다. 어쩌면 현재까지 이번 시즌 토트넘에게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상대는 올 시즌 역사적인 쿼드러플(4관왕) 위업에 도전하는 맨시티다. 객관적 전력비교에서 토트넘에 확실히 앞서고 현재 8강에 오른 모든 팀 가운데도 최고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이다. 더구나 홈팬들이 광적인 응원을 보낸 원정경기여서 힘겨운 승부가 예상된다.
하지만 토트넘은 1차전에서 원정골을 내주지 않고 손흥민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따낸 큰 어드밴티지가 있다. 토트넘은 이날 1골만 뽑아도 맨시티에게 3골을 내주지 않는 한 4강에 오를 수 있다.
1차전에서 에이스 해리 케인이 심한 발목부상을 입고 사실상 시즌 아웃된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미 한 골 차로 뒤져 있는 맨시티는 4강에 오르려면 이날 최소한 2골 이상이 필요하기에 경기 시작부터 파상공세로 나설 것이 확실하다. 이에 대응해 토트넘은 수비벽을 두텁게 쌓고 상대의 예봉을 피한 뒤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 등 발 빠른 선수들을 앞세워 역습으로 맨시티 골문을 노리는 작전으로 나설 것이다.
토트넘으로선 초반에 맨시티에 실점한다면 무너질 가능성이 크지만 초반 실점을 피할 수 있다면 경기가 진행될수록 더 많은 역습 찬스를 잡을 수 있는 경기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 케인은 물론 세르쥬 오리에와 에릭 다이어, 해리 윙크스가 부상으로 뛰지 못한다. 하지만 1차전에서 왼손 골절상을 입은 델리 알리는 손에 깁스를 하고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고 그동안 햄스트링 부상으로 뛰지 못했던 에릭 라멜라도 복귀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뿐만 아니라 손흥민도 대기록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개인적으로 첫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에 올라가느냐가 걸린 경기인데다 만약 득점에 성공한다면 아시아 출신 선수로 UCL 최다골 기록도 세우게 된다. 손흥민은 현재 UCL 본선에서 총 10골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 2016년 은퇴한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막심 샤츠키흐가 기록한 11골에 이어 아시아 선수 역대 2위 기록이다. 이날 경기는 낮 12시(LA시간)부터 시작되며 케이블채널 TNT와 스패니시 공중파채널 KFTR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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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홍민 선수가 뭔가를 해 낼것 같은 느낌이 많이 옵니다.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