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개막 롯데 챔피언십서 시즌 3승 도전

고진영은 17일 시작되는 롯데 챔피언십에서 투어 2연승과 함께 시즌 3승에 도전한다. [AP]
‘호수의 여인’ 고진영(24)이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등극 이후 처음으로 하와이에서 LPGA투어 2연승에 도전한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자신의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낸 뒤 박성현을 추월,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 고진영은 17일 하와이 카폴레이의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397야드)에서 개막하는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다른 대회와 달리 수요일인 17일에 시작돼 토요일인 20일에 막을 내린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세계 1위로 첫 선을 보이게 됐다. 그녀는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까지 시즌 2승을 올렸을 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 6개 대회에 출전해 한 차례만 빼고 모두 3위 내에 드는 무서운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즌 상금(100만2,273달러), 평균 타수(68.750타), 올해의 선수상 점수(123점) 등 각종 부문에서 1위에 올라 2년 차에 LPGA투어를 지배하고 있다.
이런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는 고진영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 지난해 이 대회 출전을 준비하다가 할아버지(고익주 옹)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출전을 포기하고 귀국했던 기억이 있어서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나 할아버지에게 메이저 트로피를 바친 이후, 할아버지 생각이 더 날 수밖에 없는 이 대회에서 우승을 추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012년 시작한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 우승은 단 한 차례 있었다. 2015년 김세영(26)이 주인공이다. 지난해엔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우승을 차지했고, 박인비(31)가 공동 3위에 오른 바 있다. 김세영이 출전해 정상 탈환 도전에 나서고, 박인비도 지난해 못다 이룬 우승 꿈을 다시 꾸고 있다.
이들 외에 유소연(29), 전인지(25), 이미향(26), 최나연(31), 신인상 점수 1위 이정은(23)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려 한국 선수의 시즌 6번째 우승을 노린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