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늦깎이 신인 이경훈(28·사진)이 데뷔 이래 최고 성적을 냈다.
이경훈은 28일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TPC 루이지애나(파72)에서 얼터니트샷 방식으로 열린 PGA투어 취리히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파트너 맷 에버리(미국)와 4언더파 68타를 합작했다.
4라운드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적어낸 이경훈과 에버리는 우승팀 욘 람(스페인)-라이언 파머(미국)에 5타 뒤진 공동3위에 올랐다.
2인1조 팀 경기인 취리히 클래식은 1·3라운드는 두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베스트볼, 2·4라운드는 두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서 치는 얼터니트샷으로 치른다.
선수는 2명이지만 우승 등 순위에 따른 상금과 세계랭킹 포인트 등 예우는 다른 대회와 똑같다.
지난 3월 혼다 클래식 공동 7위가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이던 이경훈은 시즌 두번째 톱10과 시즌 최고 성적을 갈아치우는 기쁨을 누렸다. 조건부 출전권으로 이번 시즌에 6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던 에버리 역시 7번째 출전한 이 대회에서 공동3위를 차지하면서 신분 상승을 꾀하게 됐다.
전날 베스트볼에서 7언더파를 합작해 톱10 진입의 발판을 만든 이경훈과 에버리는 전반에는 이글을 더블보기로 맞바꾸는 등 불안했지만 12번홀부터 18번홀까지 징검다리 버디 4개를 뽑아내 순위를 확 끌어 올렸다.
람과 파머는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로 3타차 여유 있는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첫 우승을 올린 람은 통산 3승째다. 세계랭킹 11위 람은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10위 이내 진입이 예상된다.
2010년 소니오픈 이후 우승이 없던 파머는 9년 만에 통산 4번째 정상에 올랐다.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이날 4타를 줄인 끝에 23언더파 265타로 준우승했다.
김민휘(27)와 임성재(21)는 이날도 1타를 잃어 공동37위(6언더파 282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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