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주화(州花)는 도그우드(DogWood, 사진)다. 4월, 5월 버지니아에 만개한다.
도그우드는 1956년에 버지니아 주화로 지정됐다. 그 단단한 성품 때문에 단검과 비수의 손잡이, 활시위를 지탱하는 재목으로 쓰인다.
결단과 지도력을 이끄는 상징이 됐다.
꽃은 흰색과 붉은색, 주황과 노란색으로 4개 꽃잎이 거꾸로 선 달걀모양을 이루며 피어난다.
자유와 평등을 향한 건국의 아버지 토머스 제퍼슨도 이 꽃을 사랑했다. 그는 독립전쟁 중이던 1776년 독립선언서 초안을 놓고 고심했다. 대통령 재임시절엔 베일에 싸인 대륙을 향해 루이스와 클라크 탐험대를 진두지휘했다. 가시나무 넝쿨 속에서도 굽이쳐 피어나 향기까지 발하는 이 꽃나무를 보고, 고뇌와 공포 속에 선 제퍼슨도 다시 결단의 발걸음을 옮기곤 했다.
도그우드에는 전설이 있다. 2000년 전 예수가 매달린 십자가로 사용되기 전엔 강하고 곧은 나무였다. 그리스도가 남긴 고통과 절규, 흐르는 보혈을 머금고 맛본 뒤는 더 이상 곧을 수 없었다. 나무와 나무 사이에 숨어 자랐다. 겸손히 꽃잎을 피웠다. 꽃 네 가장자리는 핏방울이 떨어진 붉은 반점을 갖게 됐다.
도그우드는 쌍떡잎식물 층층나무과 속 낙엽활연관목이다. 한국식물도감에는 꽃산딸나무로 불린다. 북미와 멕시코 동부가 원산지다.
<
강진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