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 환상 프리킥 쐐기골 등 후반 2골 폭발…리버풀에 3-0 완승 견인
▶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그림 같은 프리킥 골로 팀의 3번째 득점을 올린 리오넬 메시가 기뻐하고 있다.[AP]
바르셀로나(스페인)가 리버풀(잉글랜드)을 3-0으로 완파하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티켓을 예약했다.
바르셀로나는 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대회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26분에 터진 루이스 수아레스의 선제골과 후반에 터진 리오넬 메시의 연속골로 리버풀을 3-0으로 꺾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오는 7일 리버풀 원정으로 펼쳐지는 2차전에서 2골차로 지더라도 결승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지난 주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연패이자 통산 26번째 우승을 확정지은 바르셀로나는 이날 특유의 정교한 패스워크로 경기 시작부터 리버풀 골문을 위협했고 전반 26분 기선을 제압하는 선제골을 터뜨렸다. 상대진영 왼쪽에서 조디 알바가 수비라인 뒤쪽으로 파고드는 정교한 크로스를 올렸고 수아레스가 순간적으로 수비수 사이로 뚫고 쇄도하며 볼의 방향을 살짝 바꾸는 슬라이딩 오른발 터치슛으로 리버풀의 골문을 열었다. 알바의 절묘한 패스와 수아레스의 깔끔한 마무리가 돋보인 선제골이었다. 이 골은 바르셀로나의 챔피언스리그 통산 500번째 골이었다.
하지만 리버풀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시작 2분만에 제임스 밀너, 8분엔 모하메드 살라가 잇달아 위협적인 슈팅을 때렸으나 바르셀로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리버풀은 이후에도 중원의 주도권을 잡고 계속 바르셀로나를 압박했으나 공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끝내 결정적 한 방이 터지지 않아 애를 태우다 결국 메시에게 연속골을 얻어맞고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메시는 후반 30분 역습 상황에서 수아레스의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고 튀어나오자 가슴으로 볼을 트래핑한 뒤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어 2-0을 만들었고 7분 뒤에는 페널티아크 뒤쪽 약 27야드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을 리버풀 골문 왼쪽 상단 코너에 그림처럼 꽂아넣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과연 ‘축구의 신’이라는 탄성을 자아낸 환상적인 골이었다. 이날 2골로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총 600골 고지에 올라서는 또 하나의 대기록을 추가했다. 14년간 바르셀로나에서만 뛴 메시는 정규리그(라리가)에서 417골, 챔피언스리그 112골, 스페인 국왕컵 50골, 스페인 수퍼컵 13개, 클럽월드컵 5골, UEFA 수퍼컵 3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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