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수, WNBA 두 번째 시즌 위해 미국행

두 번째 WNBA 시즌을 위해 미국에 오는 박지수가 인터뷰 도중 미소를 띠고 있다.[연합]
“작년에 ‘잘 할 수 있을까’하고 반신반의하면서 갔지만 올해는 우승도 하고 통합 MVP도 받고 가는 거라 기분도 좋다. (작년보다)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도 생긴다.”
한국 여자농구의 대들보 박지수가 이달 말 개막하는 WNBA(미국 여자프로농구)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미국에 왔다. 지난해 4월 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7순위로 미네소타에 지명된 뒤 곧바로 라스베가스 에이시스로 트레이드된 박지수는 지난해 라스베가스에서 정규시즌 32경기에 출전, 게임당 평균 13분을 뛰며 2.8득점과 3.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라스베가스는 오는 19일 미네소타를 상대로 시범 경기를 치르고 오는 26일 LA 스팍스를 상대로 정규시즌을 시작한다.
박지수는 1일(한국시간) 인천공항에서 출국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에 두 번째 가는 건데 거기서 얼마나 힘든지 알기 때문에 첫해보다 부담감이 커진 것 같다”고 다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작년보다 좀 더 잘하고 싶다”면서 “적응도 빨리할 거 같고 한 번 해봤으니 좀 더 쉬워지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도 드러냈다. 어머니가 이번 미국행에 동행하지만 이제 박지수는 한국에서와는 달리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로망이었다”는 ‘출퇴근’도 한다.
박지수는 지난해 WNBA를 경험하면서 배운 점을 묻자 우선 “농구에 임하는 자세”를 꼽았다. 그는 “모든 것이 다 경쟁이다 보니 선수들이 자기 몸을 사리지 않는다”면서 “그런 점에서 많이 배우고 뜻깊었다”고 미국에서의 첫 번째 도전을 되돌아봤다.
또한 “선수들이 워낙 빠르다 보니 그들을 따라다니는 것만으로도 훈련이 많이 된 것 같다”면서 “그래서 한국에 돌아오니 수비 폭도 넓어지고, 공격에서도 폭이 좀 넓어지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미국으로 가기에 앞서 스킬 트레이닝을 했다는 박지수는 “지난해 미국에서는 미들슛만 쐈는데 이번에는 한국의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 때 한 것처럼 포스트업을 많이 가져가는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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