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운동은 민족주의 운동의 시발점”
▶ SF 총영사관·SF 평통 주최

좌담회를 하고 있는 패널들. 왼쪽부터 로즈마리 남 부회장, 이명화 회장, 문유미 교수, 손열 학회장, 최태욱 교수, 김상배 교수, 김준석 교수.
SF 총영사관(총영사 박준용)과 민주평통 SF 협의회(회장 정승덕)가 주최한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100주년 기념 학술 좌담회가 3일 저녁 팔로 알토의 미첼 커뮤니티 파크에서 열렸다.
이날 학술 좌담회는 한국 국제정치학회에서 3명의 교수가 참가하고 SF에서 2명이 참가하는 등 모두 7명의 학자와 관계자들이 모여 기조 연설, 패널 발표 및 토의, 그리고 청중들의 질의에 대한 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박준용 SF 총영사는 개회사를 통해 이번 행사가 단지 3.1운동 100주년을 형식적으로 기념하는데 그치지 않고 3.1운동의 민족주의 정신을 후세에 전함으로써 국가 발전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손열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장의 ‘3.1운동 및 입정 수립100주년과 한미 관계’라는 제목의 기조 연설을 했다. 손열 회장은 샌프란시스코가 없었다면 3.1운동과 독립운동이 불가능 했을 거라며 샌프란시스코가 3.1운동에 미친 영향을 매우 크게 평가했다. 그는 3.1운동을 과거, 현재, 미래로 나누어 설명하고 3.1운동이 주창한 민족주의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패널은 로즈마리 남 엔젤 아일랜드 재단 부회장, 이명화 도산학회 회장, 문유미 스탠포드댜 역사학 부교수, 최태욱 한림국제대학원 교수(한국국제정치학회 부회장), 김준석 카톨릭 국제학부 부교수, 김상배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한국국제정치학회 총무이사)로 이루어졌으며 각각 간단한 발표를 하고, 손열 회장과의 좌담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민 1.5세로 7살 때 이민을 왔다는 로즈마리 남 엔젤 아일랜드 재단 부회장은 한국에 대한 아무런 관심 없이 살다가 이민자의 정체성을 깨달으면서 3.1운동과 독립운동에 큰 관심을 갖고 원래 직업인 변호사보다 한인과 소수 민족의 권리와 정치적 신장에 몰두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많은 문헌들을 영어로 번역해 이민 2세들에게 우리의 독립운동 역사를 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국인들의 정치적 권리 신장을 위해 흑인 사회 및 다른 아시안 커뮤니티와 연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명화 박사와 문유미 교수는 각각 도산의 교육 정신과 역사적 관점에서 3.1운동의 중요성과 미래에 대해 설명했다.
최태욱, 김준석, 김상배 등 3명의 교수는 모두 정치학을 전공한 학자 답게 현 우리 정치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3.1운동의 민족주의와 민주주의 정신을 현 정치에 접목시켜 국가 발전의 기틀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열 회장은 진행자의 입장에서 각 패널들의 의견을 재설명하고 의문점에 대해 질문했다. 마지막으로 청중들이 패널들에게 질문하고 이에 답변하는 과정을 거쳐 9시가 돼 끝났다.
SF 총영사관은 학술 좌담회에 이어 4일 3.1운동 100주년 기념 유적 순례, 3.1운동 100주년 기념 글짓기 대회 시상식, 다뉴바 시장 3.1운동 100주년 기념일 제정 선언문 전달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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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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