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율주행·커넥티드 카 현대차 기술력과 융합

미국 MIT 슬로언 대학(경영대)의 마이클 슈라지 교수가 현대모비스 경영진을 대상으로 ‘차세대 IT’ 주제의 강연을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산학협력을 통해 미래차 신기술 분야에서 개방형 혁신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경기도 용인 소재 기술연구소에서 MIT와 산학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경영층 대상의 ‘기술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미 연방정부 혁신 자문인 마이클 슈라지 MIT 경영대학 교수가 ‘차세대 IT’를 주제로 강연을 했고 현대모비스 박정국 사장 등 경영진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미래기술 개발과 디지털 솔루션 등에 관한 MIT 연구결과를 듣고 기업 혁신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고 현대모비스는 전했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등 미래차 신기술 개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초 MIT 산학프로그램(ILP; Industrial Liaison Program)에 가입했다.
MIT 산학프로그램은 연간 특허 수입만 500억원에 달하는 요소기술 포트폴리오와 1,700여개 동문 스타트업과의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특히 신개념 선행기술을 상업화 단계로 구현하는 데 독보적인 역량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고 현대모비스는 전했다.
현대자동차, BMW, 삼성, LG, 혼다, 덴소 등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자동차 기술의 패러다임이 ICT로 급격하게 전환되면서 신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속도전이 펼쳐지고 있다”며 “MIT의 요소기술과 현대모비스의 차량시스템 기술력을 접목해 미래 융복합 기술개발을 앞당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MIT 산학프로그램은 혁신 스타트업 매칭과 MIT 프로젝트 열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혁신 스타트업 매칭은 현대모비스가 중점적으로 필요한 기술과 MIT 출신 스타트업 풀(pool)을 연결해 개발 협력이 성사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활용해 스타트업이 보유한 첨단 기술을 차량용 시스템에 접목할 방침이다.
MIT 프로젝트 열람 서비스는 MIT 산하 연구실에서 개발 중이거나 개발을 완료한 주요 기술을 참가 기업에서 파악하도록 돕는 것이다. MIT는 3,000여명의 고급 연구인력으로 조직된 300여개의 연구랩을 운영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핵심 기술 공동 연구를 제안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미 실리콘 밸리, 중국 선전시, 영국 옥스포드 대학교 등에서 연 20여회 정도 열리는 MIT 주최 ‘글로벌 컨퍼런스’에도 참가해 글로벌 기술인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신기술 동향을 적극 수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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