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크 애런과 A-rod 이어 공식기록으로 단 3번째
▶ 오타니 시즌 1, 2호 안타 신고 복귀 후 3경기 만에

알버트 푸홀스가 3회 통산 2,000타점을 올리는 홈런을 쏘아올린 뒤 배트를 집어던지고 있다. [AP]
LA 에인절스의 강타자 앨버트 푸홀스(39)가 커리어 통산 2,000 타점 고지에 올랐다.
푸홀스는 9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경기에서 팀이 5-0으로 앞선 3회초 디트로이트 왼손선발 라이언 카펜터의 3구 투심 패스트볼(시속 91마일)을 통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푸홀스는 이 시즌 6호 홈런으로 홈을 밟으며 1타점을 추가, 데뷔 19시즌 만에 개인통산 2,000타점을 채웠다.
메이저리그 공식 통계업체인 일라이어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푸홀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 3번째로 2,000타점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역대 타점 1위는 행크 에런(2,297타점)이며 2위는 알렉스 로드리게스(A-rod, 2,086타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전설의 홈런왕 베이브 루스와 19세기 활약한 캡 앤손 역시 2,000 타점을 넘어섰다고 주장한다. 그 이유는 메이저리그에서 타점이 공식 기록으로 집계된 것이 1920년부터이기 때문이다. 일라이어스 뷰로는 1920년 이후 루스의 타점기록을 1,992타점으로 집계하고 있는데 일부 업체나 전문가는 루스가 1914∼1919년까지 올린 타점을 포함하면 2,213개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공식적으로 세 번째이든, 비공식적으로 다섯 번째든 푸홀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이정표를 세웠다.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에인절스의 중심타자로 나서고 있는 푸홀스는 이제 로드리게스의 기록을 향해 도전한다.
한편 이번 주 팀에 복귀한 LA 에인절스의 일본인 야구천재 쇼헤이 오타니는 시즌 3번째 경기에서 시즌 1, 2호 안타를 뽑아냈다.
오타니는 이날 에인절스의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1회 첫 타석에서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 팀에 1-0 리드를 안기는 등 4타수 2안타로 1타점을 올리며 볼넷 1개를 골라냈으며 삼진 1개를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이날 장단 16안타로 13점을 뽑아 13-0 완승을 거두고 시리즈를 2승1패로 따냈다.
이번 시리즈에 팀에 복귀했으나 첫 두 경기에서 7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침묵했던 오타니는 이날 1회초 무사 1, 2루에서 나선 첫 타석에서 디트로이트 왼손 선발 라이언 카펜터의 시속 81마일짜리 몸쪽 슬라이더를 깨끗하게 잡아당겨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2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이며 올해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어 3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2구 빠른 볼을 밀어 쳐 숏 강습안타를 때려 첫 멀티히트도 기록했다. 이후 다음 두 타석은 삼진과 땅볼에 그쳤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 3출루 경기를 펼쳤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182(11타수 2안타)가 됐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