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판스타 듀랜트 다리 부상으로 6, 7차전 결장

케빈 듀랜트(왼쪽)가 부상으로 절뚝거리며 코트를 떠나고 있다. [AP]
NBA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휴스턴 로케츠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시리즈 5차전을 따내 시리즈 3승2패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간판 수퍼스타 케빈 듀랜트의 부상이라는 ‘초대형 악재’를 만나 타이틀 3연패 가도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골든스테이트는 듀랜트가 오른쪽 종아리근육을 다쳐 당분간 뛸 수 없게 됐다고 9일 발표했다. 듀랜트는 10일 휴스턴에서 벌어지는 원정 6차전에는 팀과 동행하지 않고 치료를 받으며 만약 골든스테이트가 6차전을 패할 경우 12일에 벌어지는 시리즈 최종 7차전에도 뛰지 못한다. 골든스테이트는 듀랜트가 다음 주에 재검진을 받고 복귀시점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듀랜트는 8일 북가주 오클랜드 오러클 아레나에서 벌어진 휴스턴과의 5차전에서 3쿼터 2분11초를 남기고 점프슛을 성공시키고 내려오는 과정에서 오른쪽 다리 통증을 호소했다. 곧바로 절뚝거리며 코트를 떠난 듀랜트는 당초 아킬레스건 파열을 우려했으나 그것은 아니라는 진단이 나왔다. 골든스테이트는 듀랜트가 경기에서 물러난 뒤 스텝 커리와 클레이 탐슨이 바통을 이어받아 휴스턴의 추격을 뿌리치고 104-99로 승리, 시리즈에 절대 중요한 5차전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아무리 골든스테이트라도 듀랜트의 결장은 메우기 쉽지 않은 공백이다. 듀랜트는 이번 휴스턴 시리즈에서 5차전까지 팀내 최다인 평균 33.2점을 넣고 5리바운드, 4.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쿼터 도중 벤치로 물러난 5차전에서도 22점을 기록하는 등 높은 득점력으로 골든스테이트 공격의 선봉에 섰다.
이 두 팀이 지난해 서부 결승에서 올해와 정반대 양상이 벌어진 바 있다. 당시 휴스턴은 5차전까지 3승2패로 앞섰지만 주전 가드 크리스 폴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6차전부터 결장했고, 결국 남은 두 경기를 골든스테이트가 모두 이겨 4승3패로 승부를 뒤집었다. 올해는 3승2패로 앞선 골든스테이트가 듀랜트의 부상으로 6차전부터 전력에 차질을 빚게 됐다. 휴스턴으로선 최근 4년간 세 번이나 플레이오프에서 골든스테이트에 패한 빚을 갚을 좋은 기회를 잡은 셈이다.
한편 동부컨퍼런스 2회전에선 밀워키 벅스가 보스턴 셀틱스를 꺾고 동부 결승에 선착했다. 밀워키는 이날 벌어진 시리즈 5차전에서 보스턴을 116-91로 대파해 시리즈를 4승1패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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