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처님 오신날, 워싱턴 일원 사찰 일제히 봉축법회

12일 열린 연화정사 봉축법회에서 어린이들이 석가탄신일 케이크에 촛불을 켜고 석가탄신 축가를 부르고 있다.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워싱턴 일원 각 사찰들이 12일 일제히 봉축법회를 열었다.
법회에서는 불자들이 사바세계를 찾은 부처님 탄생을 축하하며 향과 등, 꽃, 과일, 차, 쌀로 육법공양을 드렸다. 또 반야심경이 봉독되는 가운데 번뇌와 탐욕을 씻겨내는 관욕식 등이 진행됐다.
특히 아이들은 법회에서 석가탄신을 축하하는 생일 케이크에 불을 켜고 함께 노래를 부르고 축하공연도 했다.
올해 부처님 오신 날은 연화정사(주지 세등 스님)에 특별한 날이다. 지난달 둘째 주 버지니아 페어팩스의 건파우더 로드로 사찰을 이전해 이번에 첫 법회를 가진 연화정사에는 새로 부임한 주지 세등 스님도 첫 법회를 봉행했다.
세등 스님은 봉축법회에서 “부처님 탄생설화에 나오는 천상천하유아독존이란 단어는 사실 불교의 깊은 유식철학을 말한다”며 “불교에서는 객관적 실체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외부의 모든 것은 ‘나’란 존재가 없이는 모두 망상이다. 세상은 모두 ‘나’로서 대동단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등 스님은 “연꽃은 고통 속에 놓인 중생들을 구제하려는 부처님의 자비를, 등과 향은 자신을 태워 어둠을 밝히고 악취를 없애는 의미로 자리이타의 대승불교의 사상을 담고 있다”며 “오늘 연등을 밝힌 불자들이 이 두 마음을 품고 부처님을 따라 전 인류에 존엄성과 자비를 설파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워싱턴 정토회(지도법사 법륜 스님)는 12일 메릴랜드 벨츠빌 소재 워싱턴정토법당에서 법륜스님 영상으로 봉축법회를 가졌다. 또 버지니아 애난데일의 법화사(주지 월 스님)도 12일 봉축법회를 통해 욕불의식과 함께 오후에는 연등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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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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