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트 못 타면 안 나갈 것”… PGA 챔피언십은 컷 탈락
잔 데일리(53·미국)가 PGA 챔피언십에 이어 디 오픈(브리티시오픈)에서도 카트를 타겠다고 밝혔다.
데일리는 16일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파크 블랙코스(파70·7,459야드)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1라운드를 5오버파 75타로 마친 뒤 디 오픈 측에 카트 사용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데일리는 “(디 오픈을 주관하는) R&A 조직위원회에 카트 이용 허가를 요청했고,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며 “카트 이용 허가를 받지 못한다면 디 오픈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데일리는 오른 무릎 관절염이 심해 걷기 힘든 상황이라며 미국 장애인 민권법(ADA)에 따라 PGA 챔피언십에서 카트 이용을 승인받았다.
디 오픈은 오는 7월 19∼22일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데일리의 카트 사용을 두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나는 부러진 다리로 걸어 다녔다”고 말하는 등 부정적인 견해가 많이 나오는 상황이다.
그러나 데일리는 카트 사용이 불가피하다고 거듭 항변했다. 그는 “믿어 달라. 내가 걸을 수 있다면 걷고 싶다. 나는 걸을 때 더 플레이를 잘 했던 것 같다”며 “항상 타고 싶다는 게 아니다. 카트를 타지 않으면 플레이를 할 수 없고, 경기를 마칠 수 없을 것 같아서 그런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일리는 이번 대회에서 첫 이틀간 75-76타를 쳐 합계 11오버파로 컷오프 됐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