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고메리(미 앨라배마주)=AP/뉴시스】케이 아이비 앨라배마 주지사가 15일 몽고메리에서 임산부의 생명이 위험한 경우를 제외한 모든 낙태를 중범죄로 규정해 금지하는 낙태금지법안에 서명하고 있다. 2019.5.16
미국에서 역사상 가장 강력한 낙태금지법에 서명한 케이 아이비 앨라배마 주지사가 20일 전국적으로 일고 있는 낙태금지법 논란에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관광객들의 앨라배마주 방문 보이콧 등과 같은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아이비 주지사는 이날 관광산업에 대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가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앨라배마의 새로운 낙태금지법이 관광업계에 어떤 영향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비 주지사는 최근 이 법에 대한 전국적인 항의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여전히 앨라배마주를 방문하고 싶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앨라배마에는 방문할 곳이 많고, 즐길 것이 다양하다"면서 "방문객들이 계속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앨라배마주의 낙태금지법 시행방침에 반발해 콜로라도주와 메릴랜드주가 앨라배마주 제재계획을 발표하고, 소셜미디어에 앨라배마주를 성토하는 글이 이어진 것에 개의치 않는다는 얘기이다.
아이비 주지사는 지난 15일 주 상원에서 통과돼 넘어온 낙태금지법에 서명했다.
이 법은 임신한 여성의 생명이 위험할 때를 제외하고 모든 낙태를 금지하고 있다. 성폭행과 근친상간에 의한 임신의 경우도 예외로 인정하지 않는다.
낙태수술을 한 의사는 최고 99년의 징역형에 처하게 된다. 이 법은 6개월 뒤 시행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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