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처럼 14일 연속 하락, 무역협상 난항 등 영향
▶ 여름 앞두고 더 내릴듯

최근 남가주 지역 개스값이 2주 연속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21일 LA 한인타운 인근 한 주유소의 최저가격이 3.8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박상혁 기자>
날로 치솟기만 하던 남가주 지역 개솔린 가격이 최근 2주간 하락세를 보이면서 여름 여행시즌을 앞두고 한인 등 운전자들이 개스값 부담을 줄여 숨통을 트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남가주자동차클럽(AAA)과 유가정보서비스(OPIS)에 따르면 21일 LA 카운티 지역 레귤러 언레디드 개스값 평균은 갤런당 4.02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소폭이지만 14일 연속 하락한 것으로 지난 4월1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AAA는 밝혔다.
LA 카운티의 개스값 평균은 지난 2주 동안 갤런당 9.7센트가 내려갔다. 이는 지난주 대비 갤런당 4.3센트, 전달 대비는 갤런당 5.5센트가 떨어진 수준이라고 AAA는 전했다. 그러나 1년 전 같은 시기에 비해서는 여전히 갤런당 27.3센트가 더 비싼 수준이다.
오렌지카운티의 경우는 LA 카운티에 비해 평균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되면서 다시 3달러대로 내려갔다.
21일 기준 오렌지카운티 지역 레귤러 가격 평균은 갤런당 3.994달러를 기록, 지난 4월12일 이후 처음으로 4달러 미만으로 내려갔다.
오렌지카운티에서도 개스값이 지난 14일 동안 계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갤런당 7.3센트가 떨어졌고, 이는 전주 대비 갤런당 4센트, 전달 대비 갤런당 5.5센트가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전년 대비로는 역시 갤런당 27.6센트가 비싼 가격이다.
이같은 하락세는 국제 원유가 안정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관계기관들의 분석이다.
남가주자동차클럽 대변인 제넷 카셀라노는 “원유 가격이 지난 몇 달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돼왔기 때문에 개스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개스버디의 분석가 패트릭 데한은 “지속되는 국제적 트레이드의 불확실성이 개스값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현재 중국과의 무역 협상 가능성이 낮아지는 가운데 원유값도 점점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국에서 가장 개스값이 비싼 캘리포니아에서도 메모리얼데이 연휴 전에 개스값 하락세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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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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