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1.5세 홍득기·앤드류 초우·핸슨 리
▶ AHS·ABLSF 공동주최

아시안 헬스서비스와 SF 아시안 비즈니스 리그가 공동주최한 ‘음식과 문화가 만나는 곳’(Where Food Meets Culture) 패널행사가 21일 SF에서 열렸다. 이날 한인 1.5세 홍득기 셰프(오른쪽)와 ‘보바가이즈’의 공동창립자 앤드류 초우(중간), 솔트 파트너스 그룹 창립자 핸슨 리가 패널로 나와 음식과 문화에 담긴 자신만의 경험과 철학을 공유했다.
유망한 아시안계 셰프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음식과 문화가 만나는 곳’(Where Food Meets Culture) 행사가 21일 SF에서 개최됐다.
아시안헬스서비스(AHS)와 SF 아시안비즈니스리그(ABLSF)가 공동주최한 이 행사에는 한인 1.5세 홍득기(29)셰프와 유명 프렌차이즈 ‘보바가이즈’의 공동창립자 앤드류 초우, 식품 산업 투자사인 솔트 파트너스 그룹 창립자 핸슨 리가 패널로 나와 음식과 문화에 담긴 자신만의 생각과 경험 등을 공유했다.
행사는 CBS 티비쇼 ‘디스 이즈 SF’를 진행하고 있는 크리스탈 리의 사회로 시작됐다. 크리스탈은 어떻게 각자의 음식 비즈니스를 시작하게 됐는지를 첫 질문으로 아시안 문화가 음식 비즈니스에 끼친 영향, 음식 트렌드와 철학, 인생의 멘토, 가장 힘들었던 시절 등 폭넓고 다양한 질문으로 패널들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끌었다.
뉴욕에서 자라 15살에 요리를 시작한 한인 1.5세 홍득기 셰프는 어떻게 요리를 시작했냐는 질문에 처음엔 좋은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에 매료됐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레스토랑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좋은 요리가 필수겠구나 생각에 셰프가 되기로 마음먹었다”며 “음식과 서비스, 공간의 아름다움과 사람들간의 교류가 결합된 레스토랑이야 말로 진정한 문화의 공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시안 아트뮤지엄 ‘선데이 엣 더 뮤지엄’ 카페에서 한국식 캐쥬얼 푸드를 요리하는 홍 셰프는 “어릴 적부터 어머니가 해주신 한식을 주로 먹어 한국음식을 좋아한다”며 “그래서 그런지 메뉴를 개발할 때 한식이 자연스레 결합된다”고 밝혔다.
유명 프렌차이즈 ‘보바가이즈’와 ‘티피플USA’ 공동창립자인 앤드류 초우는 음식 비즈니스에서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보바가이즈 음료는 사람들이 마음만 먹으면 따라만들 수 있는 메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와 규범, 책임의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화을 알리는 음식의 역할에 대해서는 “타인종들과 달리 아시안들은 버블티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이를 널리 알리고 싶을 것”이라며 “설사 남이 우리 음식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비판적으로 이야기하더라도 적대시 할 것이 아닌 음식을 통해 문화를 올바르게 알려나가는 노력을 계속 해나가야 한다”고 의견을 공유했다.
핸슨 리는 스탠포드대 MBA 과정을 통해 배운 비즈니스 기술과 평소 음식을 좋아했던 점을 결합해 식품산업 투자사인 솔트 파트너스 그룹을 창립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타인종들이 음식을 통해 아시아 문화를 알 만큼 음식은 문화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한다”며 성공한 푸드산업 기업가로써 같은 꿈을 꾸는 이들에게 솔직하고 아낌없는 조언과 격려도 건넸다.
이날 한인 맥주사 ‘더부스’(The Booth Brewing)와 케이터링사 블루리본 ’Blue Ribbon’이 음식과 음료를 제공했으며 전 좌석이 꽉 찼을 만큼 많은 사람들의 호응속에 행사가 마무리됐다.
줄리아 리아오 AHS 행정부장(Chief Deputy of Administration)은 “이민자라는 이유만으로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많다”며 “사회 형성에 중요한 음식과 문화에서 성공한 아시안 아메리칸 패널들을 초대해 이들의 성공담을 공유함으로써 이민사회의 눈부신 발전을 조명하고 싶었다”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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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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