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세대들이 기억할 위대한 유산"
▶ 한미동맹·미주한인이민역사 되새겨

25일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 조형물이 있는 SF 수 비어만 공원에서 상항한미노인회 주최로 ‘한미수교 137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기며 양국 발전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기며 동포사회 목표를 바로하는 ‘한미수교 137주년 기념식’이 25일 상항한미노인회 주최로 열렸다.
한미수교 100주년 조형물이 세워진 샌프란시스코 페리빌딩 인근 수 비어만 공원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이경희 상항한미노인회장은 “1882년 5월 조선과 미국이 수교를 맺은(조미수호통상조약) 다음해 외교사절단인 ‘보빙사’가 미국에 첫발을 내딛은 곳이 샌프란시스코였다”면서 “한미수교 체결로 선조들이 이곳에서 독립운동을 펼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100주년 조형물은 37년간 이를 관리 보전해온 상항한미노인회뿐 아니라 이민자들이 잘 가꿔나가야 할 유산”이라면서 “후세대들이 미주한인이민역사를 기억하고, 한미양국의 상호신뢰 및 지속적 발전, 전진을 희구할 수 있도록 매년 기념식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5일 열린 한미수교 137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흠 EB한인회장, 박준용 SF총영사, 이경희 상항한미노인회장, 김인주 전 상항한미노인회장, 정재화 전 상항한미노인회장, 진월 스님
박준용 SF총영사는 “1883년 보빙사가 도착한 이듬해 한인유학생이 미국으로 건너오는 등 미국땅에 첫발을 딛은 지 136년이 된다”면서 “이민자로서 100여년 넘게 미국사회에 기여해온 자부심으로 한미관계 강화와 동포사회 신장에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곽정연 SF한인회장은 주류사회에서 한인커뮤니티의 존재감을 높이는 ‘인구센서스 참여’를 독려했고, 정흠 EB한인회장은 ‘한국전 미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통일을 염원했다. 또 이진희 평통 간사는 한반도 평화정착을 소망하는 축사를 했다.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 조형물(오른쪽)이 있는 SF 수 비어만 공원에서 참석자들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이날 행사는 노인회원 80여명을 비롯해 북가주광복회, 월남참전전우회, 진월스님(리버모어 고성선원장) 등이 함께했으며 상항한미노인회합창단(단장 박래일)이 합창으로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1982년 한미수교 100주년을 맞아 SF와 인천 자유공원에 각각 세워진 기념조형물 ‘움직임: 그 첫 100년’은 최만린 서울대 교수 작품이다. 그러나 종종 낙서로 훼손되는 경우가 많아 지난해 SF총영사관이 SF시에 이전을 요청했으나 지금까지 별다른 진척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항한미노인회합창단이 열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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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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