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은 우리와 비슷한 팀…절대 방심은 없어“

여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가운데)이 28일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앞두고 팀 훈련을 지휘하고 있다. [AP]
리버풀의 여르겐 클롭 감독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당한 패배가 팀의 발전을 위한 촉진제가 됐다고 말했다.
클롭 감독은 28일 진행한 인터뷰에서 “지난해 UCL 결승전 패배는 우리 팀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당시 결승에서 리버풀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만나 1-3으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후반 초반까지 1-1로 팽팽하던 상황에서 개러스 베일에게 연달아 2골을 내줘 눈앞에서 우승을 놓쳤다.
클롭 감독은 “결승 경기가 끝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공항에서 줄을 서 있던 상황이 기억난다”며 “우린 모두 운동복을 입은 채 고개를 푹 숙이고 좌절해 있었다”고 회상했다.
절치부심한 리버풀은 이번 시즌 또다시 UCL 결승 무대를 밟았다. 특히 바르셀로나와의 4강전에서 1차전 0-3 완패를 2차전에서 4-0으로 뒤집어 극적으로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클롭 감독은 “지난해 결승전 패배 이후 우리의 목표는 UCL 결승 무대에 다시 오는 것이었다”며 “그때의 패배는 팀의 발전을 위한 촉진제가 됐고, 실제로 우리는 또다시 결승에 올라왔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우리 팀은 더 강해졌다”며 “지난해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리버풀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1패만을 당하고도 맨체스터 시티(승점 98)에 밀려 2위(승점 97)에 그쳤다.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도 ‘무관’ 위기에 놓인 리버풀은 그래서 UCL 우승이 더욱 절실하다. 리그에서 4위를 차지한 토트넘은 리버풀보다 승점 26이 뒤졌다.
하지만 클롭 감독은 방심은 없다고 했다. 그는 “우리와 토트넘의 수준은 비슷하다”며 “단지 꾸준함에서 우리가 좀 더 나았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은 3주간의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그동안 해리 케인 등 부상자들이 복귀했다”며 “결승전은 접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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