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마드리드서 리버풀과 운명의 ‘결승전’
▶ 박지성 이어 한국인 두 번째 챔스 결승행

손흥민이 29일 팀과 함께 결승전 개최지인 마드리드에 도착, 팀 호텔로 들어가고 있다. [AP]
손흥민(27·토트넘)이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주인공으로 우뚝 설 수 있을까.
토트넘은 6월1일 정오(LA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리는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리버풀(잉글랜드)과 격돌한다.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나서는 토트넘으로선 구단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일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손흥민에게도 이 무대는 ‘꿈의 무대’다. 축구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최고의 무대에 한국선수로는 박지성(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단 두 번째로 나서게 됐다. 박지성은 2008-09시즌 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결승전에 선발 출전해 아시아 선수 최초 챔스리그 결승 출전 기록을 남겼고, 바르셀로나와 다시 만난 2010-11시즌 결승전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맨U는 두 번 모두 바르셀로나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맨U는 앞서 2007-08 시즌에도 결승에 올라 그때는 첼시를 승부차기로 누르고 우승했지만 당시 8강전과 4강전 4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뛰었던 박지성은 충격적으로 결승 엔트리에서 제외돼 결승전을 스탠드에서 지켜봐야 했다.
따라서 이번에 손흥민이 출전하고 토트넘이 우승한다면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론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출전해 우승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유례없는 강행군 속에서도 시즌 20골을 뽑아내며 토트넘의 핵심 선수로 발돋움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선 최고 우승후보인 맨체스터 시티와의 8강 두 경기에서 3골을 뽑아내 토트넘의 결승행에 결정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번 결승전에서 골맛을 본다면 지난 2016-17시즌 기록한 개인 시즌 최다골 기록(21골)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물론 2골 이상을 뽑아낸다면 새 기록이 탄생한다.
하지만 토트넘 ‘올해의 선수’로 뽑히는 활약에도 불구, 손흥민의 결승전 선발 출전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발목부상에서 회복된 에이스 해리 케인이 돌아오면서 케인과 손흥민, 그리고 아약스와 4강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루카스 모우라 가운데 누가 선발로 나서야 할지를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선발이든 교체투입이든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경기는 1일 낮 12시(LA시간)부터 시작되며 케이블채널 TNT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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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야 어떻든 열심히....골을넣고 우승하면 더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