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년간 3배 증가
▶ 시의회 대책 강구 나서
산호세에 성범죄가 급증해 시의회가 30일 특별 기자회견을 갖고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펼쳤다.
C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산호세 성범죄 발생률이 2008년 220건에서 지난해 615건으로 10년간 3배 이상 증가한 가운데 산호세 여성 시의원 5명이 30일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성범죄 대책 강구의 시급함을 주장했다.
실비아 아레나스 시의원은 “우리는 급속도로 증가하는 성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특히 지인에게 성폭력을 당하는 경우 신고하지 말라는 협박에 많은 경우 피해 사실을 알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데브 데이비스 시의원은 “우리가 성범죄 문제를 심각하게 여기고 피해자들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게 그들이 피해사실을 당당하게 밝힐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회견의 의의를 밝혔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산타클라라 대학교 성범죄 피해학생 데본 케이블은 “컬리지를 다니는 동안 신체적으로, 감정적으로 괴로웠다”며 “나는 화목한 가정에서 자상한 아버지 밑에 자랐다. 내 경험을 통해 성범죄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란 것을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 모인 시의원들은 산호세 시, 산타클라라 카운티와 협력해 성폭력, 가정폭력, 인신매매 등의 문제를 다루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김지효 인턴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