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로사 고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교내에 가짜 총기를 가져와 학교 락다운 사태가 발생했다.
CBS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31일 산타로사 고등학교에서 정학당한 학생(15)이 가짜 총을 들고 학교에 찾아와 락다운 사태가 발생했다. 산타로사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40분경 한 학생이 음악 빌딩 앞에서 권총을 들고 서 있는 용의자 학생을 봤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학교에 출동했다. 경찰 30여명이 현장에서 용의자 수색을 벌였으며 학생과 교사들은 두 시간 가량 체육관과 교실에 모여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 당시 졸업식을 리허설 중이었던 시니어 맥신 하워드는 “연습이 반 정도 끝나갈 무렵에 교장 선생님이 뛰어와 마이크를 잡으시더니 긴급상황이니 체육관으로 집합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소식을 듣고 찾아온 학부모들 역시 산타로사 주니어 컬리지 캠퍼스 주차장에서 대기해야 했다. 1학년 딸아이를 둔 멜리사 카미봉은 “딸이 자기가 보고 들은 것을 이야기하며 학교가 락다운 됐다고 말했다”며 “듣자마자 달려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 학생이 락다운 전 학교 캠퍼스를 빠져나가 인근 맥도날드로 갔다는 제보를 받았으며 오후 12시 50분경 학교 인근 비버와 벤톤 스트릿 교차로에서 그를 체포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맥도날드 쓰레기통에 버린 분해된 총기를 찾았으며 이는 가짜 총기였다고 밝혔다.
락다운은 오후 1시 20분경 해제됐으며 용의자는 소노마 카운티 소년원에 교내 무기소지 혐의로 수감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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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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