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닷컴 사이영상 가상투표서 38표 중 35표 휩쓸어
▶ ESPN, 미리 보는 올스타 선정하며 NL 선발로 류현진

4일 애리조나전에서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한 류현진이 덕아웃에서 축하를 받고 있다.[AP]
류현진(32·LA 다저스)의 경이적인 쾌투행진이 메이저리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이닝 3안타 무실점 역투로 팀의 9-0 완승을 견인하며 시즌 9승(1패)째를 따낸 류현진은 지금 그가 바로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라는데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아니 올해만이 아니라 어쩌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시즌 중 하나를 만들어가고 있다.
MLB닷컴은 5일 소속 기자 38명의 가상 사이영상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내셔널리그는 류현진의 압승이었다. 38명 중 35명이 류현진에게 1위표를 줬다.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가 1위표 2장을 얻었고, 나머지 1장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가 받았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가 38표 중 30표를 얻어 ‘현재 선두’로 평가받았다. 류현진은 9승1패, 평균자책점 1.35으로 9승2패, 평균자책점 2.27의 벌랜더보다 더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MLB닷컴은 “류현진의 직구는 시속 90마일을 넘을 때가 많지 않다. 하지만 그는 제구와 공의 움직임으로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며 “현재 류현진을 보면 그가 어깨 부상으로 2015, 2016년에 고생했다는 걸 기억하기조차 어렵다. 지금이 류현진 최고의 순간이다.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1.48), 이닝당 출루허용(0.808), 조정 평균자책점(282)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MLB닷컴이 제시한 수치는 류현진이 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나서기 전의 기록이다. 애리조나를 상대로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친 류현진은 이미 MLB 1위인 평균자책점을 1.35로 더 낮췄다. 이닝당 출루허용도 0.78로 더 좋아졌다.
ESPN은 미리 보는 올스타 라인업을 꼽으며 류현진을 NL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그러면서 “거의 모든 투수가 삼진을 잡으려고 애쓰는 동안 류현진은 제구 등 코맨드와 효율적인 투구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류현진은 5월에 45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홈런 1개만을 허용하고 3점만 내줬다”며 “다저스는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해 류현진을 잡은 선택에 무척 만족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류현진의 역투를 앞세워 시즌 최고 7연승 가도를 달렸던 다저스는 5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벌어진 애리조나와의 시리즈 최종전에서 연장 11회말 결승점을 내주고 2-3으로 패해 8연승엔 실패했다. 다저스(43승20패)는 선발 겐타 마에다의 5이닝 2안타 1실점 호투와 루키 윌 스미스의 투런홈런으로 7회까지 2-1로 앞서갔으나 끝내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8회말 불펜투수 페드로 바예스가 동점을 허용, 연장으로 끌려갔고 연장 11회말 선두 에두와르도 에스코바의 3루타에 이어 데이빗 페랄타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역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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