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도가 넘는 폭염에 베이지역 일부 도시들이 10일 최고기온을 경신한 가운데 바트 운행이 지연되고 정전사태가 잇따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97도를 보인 샌프란시스코는 1985년(88도) 기록을 갈아치웠다. SF 평년 기온은 66도다. 오클랜드도 98도까지 올라 25년전 기록(92도)를 경신했으며, 산타로사와 길로이 역시 전 기록보다 1-2도 오른 101-104도선까지 치솟았다. 해안지역인 해프문 베이도 89도까지 올라 1941년 기록인 75도를 앞질렀다. 101도까지 오른 캔트필드와 레드우드 시티는 전 기록과 동일했다.
국립기상청 스티브 앤더슨 기상학자는 “10일이 올해 가장 뜨거운 날이었다”며 “2017년 폭염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PG&E에 따르면 이날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폭증해 이스트베이 1만4,642명, 사우스베이 5,067명, SF 4,281명, 페닌슐라 1,824명, 노스베이 634명 등 2만6천여명이 정전사태를 겪었다. 또 높은 기온으로 선로에 문제가 생겨 바트 운행이 대폭 지연되기도 했다고 트랜짓 당국은 밝혔다.
한편 베이지역 대기질관리국이 10일 대기보호경보(Spare the Air Alert)를 발효했다. 욜로, 마린,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등 전역에서 발생한 산불 연기로 공기가 탁해졌기 때문이다. 11일 오전 현재 베이지역 대기오염도는 좋음(녹색), 보통(노란색) 수준으로 회복됐다.
한편 기상청은 점차 무더위가 사그라들어 13일(목)에는 평년기온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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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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