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가 가레스 베일(29)[AP=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가 가레스 베일(29)을 정리하기 위해 이적료까지 대폭 하향 조정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17일(이하 한국시간기준) "레알 마드리드는 베일의 몸값으로 1억 유로(약 1,332억 원)로 매겼다. 그러나 관심을 끌지 못했고, 8,500만 유로(약 1,132억 원)로 재책정했다"고 보도했다.
베일과 레알 마드리드가 거취를 놓고 평행선을 달린다. 베일은 여러 차례 잔류 의사를 드러냈으나, 레알 마드리드의 시선은 차갑다. 이번 시즌 기량 하락에 눈에 띄었던 만큼 정리 대상으로 분류했다. 구미를 당기는 제안이 온다면 기꺼이 작별을 고하기로 마음 먹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베일의 계약이 3년 남았고, 한때 챔피언스리그 3연패 주축으로 활약한 점을 내세워 거액을 요구했다. 그러자 베일에게 흥미를 가졌던 팀들은 난색을 나타냈다. 부상이 잦고, 전성기에서 멀어진 선수를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가 고집을 꺾었다. 이적료를 큰 폭으로 하향해 베일을 향한 관심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스포르트'는 "레알 마드리드는 이적료를 낮추는 게 베일을 내보낼 유일한 카드라고 여긴다. 그러나 이 방법도 많은 잠재적인 영입 후보를 끌어들이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원인은 베일의 막대한 연봉이다. '스포르트'에 따르면 베일은 매년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1,700만 유로(약 226억 원)를 받는다. 이 매체는 "베일은 남은 3년 동안 연봉 1,700만 유로를 잃고 싶지 않다. 그의 에이전트는 구단에 3년치 연봉인 5,100만 유로(약 679억 원)를 받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겠다고 통보했다"며 레알 마드리드가 베일 정리에 난항에 빠졌다고 언급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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