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단체인 ‘워킹 파트너십(Working Partnerships USA)’의 보고서에 따르면 만일 2030년까지 5,300채의 저소득층 주택과 12,500채의 일반 주택을 건설하지 않으면 구글의 메가 캠퍼스 개발계획은 세입자들에게 2억 3,500만 달러의 렌트비 인상이라는 부담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산호세시는 작년 12월 아파트 렌트비 인상 등 주택가격 급등이 불 보듯 뻔하다는 주민들과 시민단체의 반대를 무릎 쓰고 1억 1천만 달러의 구글 메가 캠퍼스 개발계획을 승인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산호세시는 개발이 완료되면 7백만 제곱피트의 면적 건설로 매년 2,480만 달러의 재산세 수입이 생기지만, 주택 렌트비는 지금의 5배인 1억 2,740만 달러로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시민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은 12일 워킹 파트너십과 함께 시청 밖에 모여 이러한 ‘구글 효과(Google Effect)’에 대한 산호세시와 구글 측의 구체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워킹 파트너십의 제프리 뷰캐넌 정책이사는 구글 프로젝트는 커뮤니티에 혜택을 주는 지역 개발 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5년 구글의 마운틴뷰 오피스 건설 당시 커뮤니티에 기여한 사례로 유추해 보면 산호세의 경우 9억 달러 이상의 혜택이 주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구글의 커뮤니티에 대한 기여는 2030년까지 매년 816달러의 렌트비 인상을 가져올 세입자들의 부담을 상당 부분 경감시켜줄 것이다. 뷰캐넌 이사는 구글과 산호세시는 커뮤니티와 머리를 맞대어 구체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 메가 캠퍼스 개발은 최소한 2년 이상의 계획 및 디자인 수정을 거쳐야 최종 건설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산호세시는 새로 건설되는 3,000채의 주택 중 최소한 25%를 저소득층 주택으로 지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메가 캠퍼스 개발은 20,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며 디리돈역은 바트, 고속철, 칼트레인 및 기타 공공 교통시설의 중심지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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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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