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무함마드 무르시(사진·AP) 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67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알아흐람 등 이집트 언론과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집트 법조계 및 보안소식통들은 이날 무르시 전 대통령이 수도 카이로의 법원에서 기절한 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고 밝혔다. 법조계의 한 소식통은 AFP에 “그(무르시 전 대통령)가 판사 앞에서 20분 동안 말하고 있을 때 의식을 잃었다”며 “그는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집트 국영TV는 무르시가 이날 팔레스타인의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와 접촉했다는 간첩혐의로 법정에 출석했었다고 전했다.
무르시는 이집트의 최대 이슬람 조직이었던 무슬림형제단 간부 출신의 지도자다. 친 무슬림형제단 정권으로 평가되는 터키와 카타르는 무르시의 사망에 애도를 표했다.
무르시는 이집트에서 처음 자유 경선으로 치러진 2012년 6월 대선에서 무슬림형제단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그러나 집권 1년 만인 2013년 7월 압델 파타 엘시시 현 대통령의 군부 쿠데타로 실각했다. 무르시는 권좌에서 축출된 뒤 수감생활을 하며 엘시시 정권으로부터 탄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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