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정서 참신한 스타일로 재해석"
▶ SF총영사관 주최…송정욱ㆍ이강ㆍ박지윤ㆍ박혜인ㆍ산수씨 등

SF총영사관에서 20일 픽사 한인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 ‘꿈꾸는 현실에서’(From Dreamed Reality) 특별전 리셉션이 열렸다. 왼쪽부터 김현정 전시자문위원, 송정욱, 박지윤 작가, 김지민 SF부총영사, 박혜인, 산수, 이강 작가, 임미란, 유영준 자문위원.
애니메이션 산업의 핵심 ‘픽사’(Pixar)에서 일하는 한인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전시된 특별전 ‘꿈꾸는 현실에서’(From Dreamed Reality) 리셉션이 20일 SF총영사관 리셉션홀에서 열렸다.
에머리빌 소재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인 작가 5명은 이날 한국적 정서를 자신의 경험과 느낌에 비추어 참신하게 표현한 조소, 판화, 영상 스케치 등의 작품을 선보였다.
김지민 SF부총영사는 “지난해부터 문화공유사업을 통해 이 공간에서 다양한 미술품들은 전시해오고 있다”며 “실력있는 픽사 한인아티스트들과 재미있고 기발한 이번 전시를 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태어난 송정욱 아티스트는 한국에 방문해 다녀온 인천 공항, 홍대거리, 강남 한복판, 지하철 등의 모습을 날 것 그대로 묘사한 펜 스케치 제스처 드로잉(Gesture drawing)을 전시했다. 송씨는 “오늘 선보여진 작품들은 고국의 문화와 재연결된 내 삶을 표현하는 일기”라고 설명했다. 펜만을 사용해 순간의 장면들을 과감하고 섬세하게 표현한 송씨의 작품들은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정조의 생모이자 사도세자의 빈이었던 혜경궁 홍씨(헌경왕후)의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까를 주제로 만든 영상 작품을 선보인 이강 작가 역시 큰 주목을 받았다. 두 작가는 픽사에서 각각 애니메이터, 캐릭터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한편 픽사 스토리 아티스트 박지윤씨는 어릴적부터 그려온 엄청난 양의 습작품들을 전시했다. 그는 “10살에 캐나다로 이민갔는데 영어로 힘들때 그림이 공통언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오늘 전시된 작품들은 일상속에서 수도없이 그려온 나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밝혔다.
박혜인 스토리 아티스트는 토속신앙과 무당에 영감을 받은 그림들을 선보였으며 산수씨는 입체적 판화형식의 작품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현정 SF총영사관 전시자문위원은 “5명의 작가들이 예술가로서, 이민자로서 꿈꿔온 것을 현실화하고 있고 이를 작품을 통해 성공적으로 시각화했다”며 “여기에 한인들의 긍지와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꿈꾸는 현실에서’ 특별전은 9월 20일(월-금,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SF총영사관 리셉션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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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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