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호세 가정집서, 용의자도 자살
▶ 남편이 아내 형제들에 총격 가해

산호세 경찰관들이 23일 밤 총격 참사가 발생한 집 앞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산호세에서 한 남성이 총격으로 자신의 가족을 사망케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산호세 경찰국은 23일 밤 산타클라라 카운티 페어그라운드 인근 헤빗츠 코트에 위치한 가정집에서 60대 베트남출신 남성이 총격으로 처남과 처제 등 4명을 사망케 하고 자신도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용의자의 아내와 딸(17)은 가까스로 집에서 빠져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총격은 부부싸움이나 가정불화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국은 이날 오후 8시 40분경 신고전화 여러건을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신고전화 녹취에 따르면 한 신고자는 “말싸움이 벌어졌으며 총성 6발이 들렸다”고 제보했으며 다른 신고자는 “(용의자의) 아내가 남편이 자신의 남녀 형제를 총으로 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총성을 입은채 집을 빠져나온 성인 남녀를 발견하고 병원에 후송시켰으나 끝내 숨졌다. 집 안에 추가 피해자가 더 있다는 사실을 안 경찰국은 산호세 특수기동대(MERGE)와 전략협상팀을 현장에 투입시켜 집 밖에서 대치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용의자가 반응하지 않자 집 안으로 들어간 당국은 24일 새벽 1시 25분경 총을 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용의자와 여성 사망자 2명을 추가로 발견했다.
한편 이번 총격에서 자살한 용의자 외에 4명이 사망하면서 올해 산호세에서 살인사건 사상자수가 총 19명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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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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