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폼페이오 장관 경호요원들
▶ “권총 찬 배달부냐” 푸념, 내부고발자 주장 의회 조사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경호요원들이 식당에서 음식을 가져오거나 조련사에게서 개를 찾아오는 잔심부름을 했다는 내부고발자의 주장이 나와 연방의회에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1일 CNN이 보도했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의 아내에게 계속해서 경호가 제공되고 있는 이례적 상황에 대해 국무부 내에 이해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이날 폼페이오 장관과 가족의 국무부 외교경호실(DSS) 이용과 관련해 연방하원 핵심 상임위원회의 민주당 의원들 쪽에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조사는 국무부의 내부고발자가 수개월에 걸쳐 이뤄진 여러 사례를 제보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에 따르면 지난 4월 폼페이오 장관의 경호요원은 중국 음식을 식당에서 가져오라는 요구를 받았다. 폼페이오 장관도 없는 차를 타고 음식배달을 한 셈이다.
이 때문에 경호요원들 사이에서는 ‘권총을 찬 우버이츠(Ubereats)’라는 푸념이 나왔다고 내부고발자는 주장했다. 우버이츠는 차량공유업체 우버에서 제공하는 음식배달 서비스다.
조련사에게 맡긴 개를 찾아오라는 지시도 떨어졌다. 지난 1월에는 폼페이오 장관의 성인 아들을 워싱턴 DC의 유니온스퀘어 역에서 집으로 데려다주라는 지시도 내려왔다.
이런 지시를 폼페이오 장관이 한 것인지 아니면 폼페이오 장관이 모르는 상태에서 국무부 직원이 한 것인지는 불분명하지만 국무부 내에 장관을 기쁘게 해주려는 문화가 있다는 게 내부고발자의 주장이라고 CNN은 전했다.
전직 고위 외교경호실 당국자는 “그런 업무는 적절치 않고 특히 국무장관이 차에 타고 있지 않을 때는 더 그렇다”고 꼬집었다.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의 경우 취임하면서 경호요원들에게 장을 좀 봐달라고 했다가 그건 경호실 임무가 아니라는 답변을 들은 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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