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여 차례 여진 발생지점 주변 단층 2곳으로 이동, 8이상 발생 잠재력 충분
▶ 타운서 지진 대비 특강도
최근 리지크레스트에서 발생한 규모 7.1 강진의 여진들이 두 개의 주요 지진대로 향하고 있어, 또 다른 강진 발생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반적으로 지진은 주변지역에서 또 다른 지진의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가운데, 여진이 주요 단층대에 영향을 줘 강진을 촉발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16일 LA타임스는 리지크레스트 지진이후 규모 4.0 이상의 여진이 70여 차례 발생한 가운데, 여진 발생지점이 리지크레스트의 북서쪽 ‘오웬스 밸리’(Owens Valley) 단층과 남동쪽 ‘가록’(Garlock) 단층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단층들은 모두 규모 7 이상의 강진을 발생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연방지질조사국(USGS)은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오웬스 밸리를 진앙지로 1872년 규모 7.8과 7.9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강진은 론파인 지역 광산촌에서 52채의 주택을 무너뜨리고, 27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가록 단층 역시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규모 8이상의 강진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USGS는 5일 리지크레스 강진 이후 규모 7 이상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300분의 1로, 크진 않지만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이 외에 리지크레스트 지진과 관련이 없는 전혀 새로운 곳, 북가주 헤이워드 단층대(Hayward Fault)에서 강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렇게 지진 위험도와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한인 등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관계기관들의 지진 대비 안전수칙 홍보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LA 한인타운 시니어 및 커뮤니티 센터에서는 LA경찰국(LAPD)의 지진 대비 특강이 열렸다. 한인 노인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LAPD 램파트경찰서 소속 제임스 정 경관이 강사로 나와 지진시 대처법 및 안전 대피 요령, 평소 지진대비 준비물 등을 설명했다.
제임스 정 경관은 지진 발생시, 가스밸브와 각종 전기장치의 전원을 끄고 일단 욕실·화장실로 대피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전화가 끊길 것에도 대비해야 하며, 특히 오래된 건물은 파손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탈출 경로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길거리를 가다가 강진이 발생했을 땐 가방 등으로 머리부터 보호하고 안전한 곳에 몸을 숙이고 대기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손전등, 식수 등이 들어있는 재난용품 가방을 마련해 집과 차 등에 놔둘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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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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