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격시작되자 순식간에 아수라장
▶ 19세 용의자 경찰 사격으로 사망

총격이 발생한 길로이 마늘축제 현장에서 사건직후인 28일 밤 경찰들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베이지역 최대 축제 중 하나인 길로이 마늘 축제의 폐막을 앞둔 28일 저녁 총격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를 비롯해 6세 소년을 비롯해 4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을 당하는 참극이 발생했다.
전날 밤 뉴욕시 브루클린 야외 행사장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난 데 이어 주말 이틀 연속 다수가 몰린 행사 도중 총격이 발생한 것이다.
1979년부터 열린 ‘길로이 마늘 페스티벌’은 연간 10만명 이상이 찾을 만큼 유명한 축제다. 총격은 3일간 이어진 축제 마지막 날 발생했다.
스캇 스미시 길로이 경찰서장은이날 밤늦게 기자회견을 열어 “용의자를 비롯한 4명이 숨졌으며, 15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스미시 국장은 “현장에 있던 경찰관들이 총격이 개시된 즉시 용의자와 교전을 벌여 그를 사살했다”며 용의자는 일종의 소총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소총 1정을 찾아냈다.
용의자는 페스티벌 폐막을 20분 정도 앞둔 오후 5시 40분 경 용의자는 주차장과 인접한 개천을 건너 행사장 울타리를 뚫고 들어와 군중들에게 공격용 라이플을 난사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축제장 입구 보안검색대에는 금속 탐지기가 설치돼 있었다.
경찰은 숨진 용의자 외에 공범이 한 명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추적 중이다.
용의자가 사용한 AK-47 라이플은 7월 9일 네바다에서 합법적으로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플을 난사해 3명을 죽이고 10여 명을 부상시킨 후 경찰의 대응 사격으로 사살된 용의자는 길로이에 살고 있는 산티노 윌리엄 리간(19)으로 밝혀졌는데 총격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리간의 집 이웃은 리간이 평범한 소년으로 기억하고 있고 그가 최근 1년 이상 그곳에 거주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총격 사건의 사망자는 용의자인 산티노 윌리엄 리간 이외에 스테픈 로메로(6, 산호세), 13세 소녀, 그리고 20대의 남자로 알려졌다. 부상자들은 앰블런스와 헬리콥터로 산타클라라 밸리 메디컬 센터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축제의 총책임자인 브라이언 보우는 “매년 축제에 참가해 온 4,0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이번 총격에 매우 분노하고 슬퍼하며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미안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10만여 명이 참가하는 길로이 마늘 축제는 매년 7월 마지막 주말에 열리며 이번에도 26-28일에 열렸는데 마지막 날인 28일 저녁에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총격이 벌어진 길로이는 산호세에서 남쪽으로 50마일 거리에 위치한 인구 5만명의 소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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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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