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리마에서 열리고 있는 팬아메리칸 경기대회에 참가한 미국 선수 두 명이 시상대에서 자국의 인종차별 등에 항의하는 퍼포먼스를 잇따라 선보였다.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펜싱 선수인 레이스 임보던은 지난 9일 팬아메리칸대회 플뢰레 단체전 금메달을 딴 후 시상대에서 홀로 한쪽 무릎을 꿇었다.
임보던은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국을 대표해 메달을 가져가게 돼 기쁘지만 내가 아끼는 조국의 여러 문제들이 내 자부심을 가로막았다”며 “인종차별과 미흡한 총기규제, 이민자에 대한 부당한 대우, 그리고 무엇보다 증오를 퍼뜨리는 대통령”을 미국의 문제들로 나열했다.
임보던은 “해결하고 바꿔야 할 문제들에 관심을 끌고자 오늘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서의 내 순간을 희생하기로 했다”며 다른 선수들도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임보던의 호소에 해머던지기 선수 그웬 베리가 응답했다. 베리는 10일 여자 해머던지기에서 금메달을 딴 후 시상대에서 국가가 울려 퍼지는 동안 주먹을 쥔 오른손을 치켜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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