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한인회 박남표(왼쪽에서 세번째) 초대 회장이 지난 10일 타코마 한인회관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기념식 및 단합대회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한인회장들 타코마한인회 광복절행사서 촉구
워싱턴주 한인사회가 단결과 화합으로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을 가하고 있는 일본에 맞서자고 한 목소리를 냈다.
타코마 한인회가 지난 10일 한인회관에서 개최한 제74주년 광복절 기념식 및 단합대회에서시애틀지역 3개 한인회장들이 참석자들과 함께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기리는 한편 현재 격화되고 있는 한인 갈등을 극복하는데 워싱턴주 한인사회도 동참하자고 촉구했다.
타코마 한인회 박흥열 회장은 “한민족은 어려울수록 대동단결해 위기를 극복해왔다”고 상기한 뒤 “조국이 어려울수록 우리끼리 단결해 일본을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시애틀 한인회 조기승 회장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받친 호국영령들의 희생을 잊지 말자”며 “조국이 일본의 경제무역 보복으로 큰 위기를 맞고 있지만 한민족은 이 위기를 기회로 바꿔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며 한인사회의 단합을 촉구했다.
페더럴웨이 한인회 오시은 회장도 “일본이 강제징용, 위안부와 같은 자신들의 만행에 대한 배상 문제를 놓고 반성보다는 경제력과 기술력을 이용해 피해 당사국을 길들이려 하고 있는 것”이라며 “전범국인 일본이 반성할 수 있도록 조국이 경제력, 기술력, 군사력을 키울 수 있도록 재외 동포들도 적극 일조하자”고 강조했다.
타코마한인회는 예년과 달리 올해는 다소 규모를 축소했지만 패티 김 이사장이 직접 사회를 본 가운데 이번 광복절 행사를 보다 뜻깊고 의미있게 치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념식과 더불어 만성풍물단의 공연이 펼쳐졌고 지미 박 악단이 함께 즐거운 한마당 잔치를 마련해 광복의 기쁨을 나눴다.
특히 이날 120여명에 달하는 참석자들은 한인회가 정성스럽게 준비한 점심식사를 나누며 조국인 대한민국 사랑의 의미를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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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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