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컴프톤 카페 사건 발생 53주년 기념 포럼
SF 경찰국장이 경찰이 역사적으로 성소수자(LGBTQ)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그들을 핍박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윌리엄 스콧 SF 경찰국장은 글라이드 메모리얼 교회에서 진행된 ‘반성과 화합(Reflection and Reconciliation Session)’이라는 포럼에서 “과거의 잘못을 덮고 넘어가면 올바른 현재와 미래는 없다”며 경찰이 과거에 LGBTQ를 핍박해 그들에게 해를 끼친 것은 잘못됐다고 공식 사과했다. ‘반성과 화합’은 LGBTQ 커뮤니티와 경찰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SF 경찰과 노숙자들을 위한 단체인 ‘글라이드(GLIDE)’가 공동으로 마련한 자리이다.
이번 포럼은 1966년 텐더로인 지역의 컴프톤 카페에서 발생했던 경찰의 성전환자 체포 사건 53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사건 이후 전국적으로 LGBTQ에 대한 차별대우를 금지하는 인권운동이 일어났다.
역사적으로 경찰은 캐스트로 지역에서 남성 동성애자를 구타했으며 성전환자들을 체포하기도 했다. 스콧 국장은 “그동안 경찰의 잘못된 역할과 LGBTQ에게 해를 끼친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지난 7월 LGBTQ의 행진인 ‘프라이드 퍼레이드’ 때 이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경찰들과 충돌을 일으켜 일부가 체포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LGBTQ 커뮤니티 관계자들은 경찰 내의 LGBTQ들도 유니폼을 입고 행진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가를 묻기도 했다. 그들은 정부 부처에도 LGBTQ가 있다는 것을 어린이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LGBTQ(성 소수자)는 여성동성애자(Lesbian), 남성동성애자(Gay), 양성애자(Bosexual), 성전환자(Transgender), 혼란스러운 사람(Questioning 또는 Queer) 등 성소수자들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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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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