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교서 수학·과학 등 이수 필수과목 확대
▶ “소수계·저소득층에는 문턱 높아질 것” 우려
미국내 최대 주립대 시스템인 칼스테이트(CSU)가 입학 자격기준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저소득층과 소수계 학생들에 대한 차별 논란이 대두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칼스테이트 당국은 최근 지원자들의 입학 자격기준에 4년 간 고교 교과 과정에서 수학, 과학 혹은 양적 추론(Quantitative)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는 조건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2개 교과목을 필수로 지정한 캘리포니아주 교육과정보다 강도가 높은 요구사항이다.
LA타임스는 올해 칼스테이트 LA에 합격한 제니퍼 벨라스케스(19)의 사례를 전하며 그녀와 같은 학생들의 대학 진학이 더욱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벨라스케스는 고교 입학 첫 해 매일 수업이 끝나면 어머니를 돕기 위해 이스트 LA로 갔다. 렌트를 벌고 동생들을 위해 거리에서 타코 등을 파는 카트 노점상을 하는 어머니와 밤늦게까지 장사를 해야 했기 때문이다. 새벽 2시까지 장사를 계속해야 하는 날도 있어 하루 두 세시간 잠을 자고 등교를 하기도 했다. 그녀가 대수 I 과목에서 낙제를 한 부분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벨라스케스는 10학년에 올라가 다시 이 과목을 수강했고 칼스테이트 계열 입학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11∼12학년에 기하와 대수 II를 수강해 지난달 칼스테이트 LA에 합격했다. 가족 중 최초로 대학에 진학하게 된 그녀는 “어려웠다. 수학 과목을 4년 내내 이수했어야 한다면 더욱 더 어려웠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으로 칼스테이트는 모든 고등학생들에게 특히 수학 분야에서 표준과 학업 준비과정을 높이려고 하고 있다. 이같은 목표는 소수계와 저소득층 가정 학생에게 해를 끼치는 교육적 접근 및 질적 불균등을 야기해 논쟁을 부추기고 있다. 일부는 칼스테이트가 이같은 입학기준 강화 방침을 수용할 경우 입학 문턱이 현행보다 높아질 것으로 우려딘다.
칼스테이트측의 입학 자격기준 강화 방안은 2026년부터 신입생이 고교 4년간 양적 추론을 이수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칼스테이트는 이달 말 공식 제안서를 작성해 빠르면 11월 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제안되는 요구사항은 수학이나 과학의 추가 학년 수업, 통계나 컴퓨터 과학과 같은 양적 컨텐트, 일부 커리어 혹은 기술교육 과정을 통해 충족될 수 있다. 학교에서 자격을 갖춘 과정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요건을 충족할 수 없는 학생에게는 면제가 허용된다.
<
하은선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