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 신뢰하고 이롭게 하는 사람 가져야”…떠나는 볼턴 간접 비판
▶ “우리 중 누군가 떠난다고 트럼프 외교정책 바뀔거라 추정하지 말아야”

담소나누는 폼페이오·볼턴[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10일 전격 경질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의견이 다른 적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이날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새 행정명령에 대해 브리핑을 하다가 볼턴 보좌관의 사임으로 업무 수행이 쉬워진 것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우리는 모두 (대통령에게) 솔직한 의견을 내놓는다. 볼턴과 내가 의견이 다른 적이 많았다. 사실이다"라고 답변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하지만 내가 교류하는 많은 사람과도 마찬가지다"라면서도 "일을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해 볼턴과 내가 다른 관점을 가지는 지점들이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볼턴 보좌관이 아프가니스탄 대응에 대한 자신과의 의견대립 때문에 떠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가 그런 결정을 한 이유를 말하는 건 대통령에게 맡겨두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대통령은 신뢰하고 소중하게 여기고 그들의 노력과 판단이 미국 외교정책 이행에 있어 자신을 이롭게 하는 사람들을 가져야 한다. 각료로서 나와 므누신 장관이 매일 하려고 하는 것이고 대통령이 이런 결정을 할 때 그런 권리가 있는 것"이라며 간접적으로 볼턴 보좌관을 비판했다.
그는 볼턴 보좌관의 사임을 몰랐느냐는 질문에 "전혀 놀라지 않았다"고 답변, 좌중에 웃음이 터졌고 단상에 섰던 폼페이오 장관과 므누신 장관도 같이 웃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세계의 어떤 지도자도 우리 중 누군가가 떠난다고 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이 바뀔 거라고 추정하지 않아야 한다"라고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 국가안보팀이 엉망이냐는 직설적 질문이 나오자 므누신 장관은 "전혀 아니다. 내가 들어온 가장 말도 안 되는 질문"이라고 반박했다.
폼페이오 장관과 볼턴 보좌관의 불화가 깊어진다는 보도는 오래전부터 나왔으며 최근에는 공개석상이 아니면 말도 안 한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폼페이오 장관은 볼턴 보좌관이 부처 간 조율을 거의 하지 않은 채 트럼프 대통령의 '귀'를 잡으려 한다는 불만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1시30분 열린 브리핑에는 당초 볼턴 보좌관도 참석하는 것으로 돼 있었다. 백악관이 이날 오전 수정 배포한 일정에는 볼턴 보좌관의 브리핑 참석이 명기돼 있었다.
그러나 브리핑 개최 전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통해 볼턴 보좌관 경질 소식이 알려지자 브리핑에서는 상당수 질문이 볼턴 보좌관 사임에 집중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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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모두 심부름꾼 밖에 안된다. 빨리 트럼프의 그늘에서 벗어나서 스스로의 길을 가라. 아까운 재능을 허비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