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P-ABC 공동 여론조사…CNN 조사에서 응답자 60% “재선 자격 없다”

노스캐롤라이나 방문 전 기자들 만난 트럼프 (워싱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9일 노스캐롤라이나주로 떠나기 앞서 백악관 사우스론(남쪽 뜰)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경제에 대한 우려 속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시 30%대로 떨어졌다.
또 미국인 10명 중 6명은 미중 무역전쟁 등의 여파로 내년 경기침체를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는 ABC 뉴스와 함께 이달 2~5일 유·무선 전화로 성인 1천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38%로 7월 초 44%에 비해 하락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이번 결과는 올해 4월 조사 때의 지지율 39%와 비슷한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6%에 달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준오차는 ±3.5%포인트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해 지지율도 7월 초 51%에서 46%로 하락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을 다루는 방식 등에서 비롯된 경제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해서는 35%가 지지 의사를 표명한 반면, 56%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56%가 "훌륭하다" 혹은 "좋다"고 답변했는데, 이 수치는 작년 10월 65%에 비해 하락한 것이다.
내년도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10명 중 6명이 "매우 그럴 것 같다" 혹은 "어느 정도 그럴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43%는 트럼프의 무역 및 경제정책으로 인해 내년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졌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트럼프의 정책으로 경기침체 가능성이 작아졌다고 응답자는 16%에 그쳤다. 34%는 트럼프의 정책이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견해를 보였다.
또한, CNN 방송이 여론조사기관인 SSRS에 의뢰해 지난 5~9일 성인 1천6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10명 중 6명이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 자격이 없다고 답변했다.
이 여론조사의 표준오차는 ±3.2%포인트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 자격이 없다는 응답 비율은 전임자들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2003년 10월 CNN과 갤럽, 유에스에이투데이 공동 여론조사에서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대해 52%가 재선 자격이 있다고 답했다. 2011년 갤럽 여론조사에선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재선 자격이 없다는 응답은 50% 초반대를 기록했다.
이날 CNN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9%,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5%였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의 비율은 올해 2월 초 이후 가장 높았고, 지지한다는 답변 비율은 1월 이후 가장 낮았다.
트럼프의 경제 운영에 대한 지지율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50% 이하로 떨어졌고, 무역 및 외교, 환경 정책에 관한 지지율도 하락했다고 CNN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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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야 신경 안쓰지만 지구촌 미국의 경제가 웅성 웅성 잘 돌아가 모두다 얼굴에 힘 빼고 만나는 사람마다 웃음을 띠우며 대하고 서로서로믿으며 차별없이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