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카티 강
스모크샵 스카티 강 매니저, 청소년 대상 범행해
주인 퇴근 후 몰래 판매해오다 적발
시애틀지역 한인 스모크 샵에서 근무하는 20대 한인 매니저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불법으로 마약을 판매해오다 체포됐다.
메이플밸리 경찰은 “지난 13일 킹 카운티 셰리프국과 합동으로 SE 227가 22100블록에 있는 ‘시가 랜드 스모크 샵’을 급습해 이 업소 매니저를 불법 마약판매 등의 혐의로 체포해 구금했다”고 밝혔다. 당국이 그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언론은 이 업소 매니저인 스타키 강(29ㆍ사진)씨라고 보도했다. 한인 2세인 강씨는 현재 페더럴웨이에 살고 있다.
경찰은 강씨를 체포할 당시 이 업소에 숨겨져 있던 마약류와 환각제인 엑시터시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은 “마리화나 판매 면허가 없는 시가랜드 스모크 샵에서 청소년들에게 알코올과 마리화나, 필로폰, 헤로인 등 마약을 판매하고 있다는 주민들의 제보가 잇따라 2개월간의 함정 단속을 통해 매니저를 체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찰이 강씨를 체포하고 증거물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13일 압수수색을 집행하는 날에도 청소년 3명이 마리화나를 사기 위해 이곳을 찾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워싱턴주 마리화나 주류국은 이날 오후부터 이 업소에 대해 ‘24시간 영업정지’조치를 내렸다.
특히 강씨는 이 업소의 한인 주인 몰래 미성년자들에게 마약을 판매해와 수익을 개인적으로 챙겨왔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가족 비즈니스로 이 업소를 운영해왔던 업주측은 지난 16일 오후부터 문을 다시 연 뒤 이번 사건으로 잃은 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업소 소유주의 아들인 돈 임씨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매니저가 이같은 불법행위를 하는지를 몰랐으며 우리 가족도 잠을 자지 못할 정도로 너무나 당황스럽다”면서 “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업소 감시카메라를 통해 확인한 결과, 매니저 강씨는 오전에 스모크 샵을 연 뒤 함께 있던 업주가 퇴근을 하면 그때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매니저가 전화를 걸고 나서 잠시 후 미성년자로 보이는 아이들이 하나 둘 매장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임씨는 말했다.
수사 당국은 이에 따라 강씨가 업주가 없는 사이 불법으로 청소년들에게 마약을 판매한 뒤 수익금을 챙겨왔던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퓨알럽에서‘자니스 바 & 그릴’(Johnny‘s Bar & Grill)를 운영해왔던 한인 존 최(55)씨도 최근 자신의 레스토랑에서 필로폰과 헤로인 등을 판매해온 혐의로 체포돼 지난 6일 유죄를 시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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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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