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15일 월드컵 예선 앞두고 북한측 침묵 일관
다음달 15일 북한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한국과 북한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경기와 관련해 북한이 여전히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한축구협회는 일단 ‘정상 개최’를 전제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17일 “북한 측이 아직 월드컵 2차 예선 홈경기와 관련해 답변이 없었지만, 정상적으로 열린다는 걸 상정하고 준비 중”이라면서 “어제 AFC(아시아축구연맹)에 추가로 공문을 보내 북한의 입장 확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축구협회가 요청한 한국 대표팀의 방북 이동 경로 등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국은 선수들의 피로감을 최소화하려고 직항로를 통해 항공편으로 방북하거나 육로로 이동하는 방안을 내심 원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이 한국 대표팀의 이동 경로를 확인해주지 않음에 따라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항공편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여자 대표팀 선수들도 2017년 4월 AFC 아시안컵 예선 평양 원정 경기를 위해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비자를 받고 북한으로 이동했던 전례가 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북한축구협회가 방북 비자를 받을 장소를 지정해 주면 그것에 맞춰 준비할 계획”이라면서 “통일부에는 방북에 필요한 반입 물품 리스트를 제출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평양이 아닌 ‘제3국 개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2008년 3월 26일 평양에서 예정됐던 2010년 남아공 월드컵 3차 예선 홈경기를 중국 상하이로 옮겨 치른 적이 있다. 당시 남북 관계가 경색돼 북한이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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