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항공료 격차 크다
▶ “유일한 직항편이라서” “승객 수요 많지 않아서”
워싱턴 덜레스(Dulles)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직항 항공편의 가격이 뉴욕 JFK발 항공편 가격보다 크게 비싼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항공의 경우 비수기(11월 28일 출발 기준) 가격이 워싱턴 1,410달러인데 비해 뉴욕은 835달러로 약 두 배 가까이 차이를 보였다. 준성수기(12월 5일 출발)는 워싱턴 1,410달러, 뉴욕 1,099달러였으며 성수기(12월 18일 출발)는 워싱턴 2,080달러, 뉴욕 1,684달러로 워싱턴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이 뉴욕 출발에 비해 300달러 넘게 비쌌다. 각 왕복 항공권은 출발일로부터 2주일 뒤에 돌아오는 것으로 조건을 동일하게 두고 검색한 것이다.
뉴욕 JFK 공항은 아시아나항공도 운행한다. 아시아나항공의 티켓 가격은 비수기 825달러, 준성수기 825달러, 성수기 1,656달러로 여전히 덜레스공항의 대한항공과 비교해 큰 가격 차이를 보인다.
이처럼 큰 차이가 나는데 대해 모 여행사 대표는 “현재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는 대한항공의 경쟁상대가 없다”며 “직항편을 운항하는 유일한 항공사이기 때문에 고객들은 다른 선택지가 없고, 대한항공은 이러한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워싱턴에서 운항 중인 한국행 직항편은 대한항공이 유일하다.
그러나 대한항공 측의 입장은 다르다. 워싱턴 대한항공 판매소의 한 관계자는 18일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워싱턴과 뉴욕은 여러 가지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두 도시를 비교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워싱턴은 뉴욕만큼 승객의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에 가격차이가 존재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최근 아시아나항공이 한국행 비행기를 증편, 하루 두 번씩 운항하기 시작하면서 전체적인 JFK발 가격 형성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한 차례 경유하지만 한국까지 운항하는 에어캐나다와 유나이티드항공을 언급하면서 “경유지가 있는 워싱턴발 유나이티드항공표가 대한항공 직항편과 가격 차이가 없고, 경유지가 있는 에어캐나다 역시 대한항공에 비해 270달러 저렴한데 그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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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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