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대형산불 피해를 막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SF크로니클 보도에 따르면 전력선과 나뭇가지의 충돌로 대형산불의 주요원인으로 지적되자 PG&E는 산불촉발 나무 트리밍 작업에 나서왔다. 그러나 지난 1일 PG&E가 연방판사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PG&E는 9월 21일 기준 총 2,445마일 전력선 중 31%인 760마일 주변의 나무를 트리밍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산브루노 개스 폭발사고 이후 보호관찰 대상인 PG&E를 감독해온 윌리엄 알스업 연방판사는 그동안 북가주 주요 산불 중 하나를 제외한 모든 산불이 PG&E 장비와 연관돼 있었다며 수목 관리(vegetation management)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85명의 목숨을 앗아간 캘리포니아 최악의 산불인 2018년 캠프파이어는 강풍으로 끊긴 송전탑 결함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스업 판사는 “PG&E가 올해 목표로 했던 전신주와 송전탑 검사는 모두 완료했지만 나무 트리밍 작업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면서 “올해말까지 3개월 남은 시점에서 이 목표를 이뤄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폴 모레노 PG&E 대변인은 “3,200명이 나무 트리밍 작업에 나서고, 1,300명이 전력선 검사를 맡고 있다”면서 “연내 목표는 인원충원, 수목 밀도, 지형 접근 환경적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소비자감시그룹 ‘유틸리티 개혁네트워크(Utility Reform Network)’는 “나무 트리밍 목표를 이뤄내지 못한 PG&E가 정치적 기부나 로비에 재정을 쓰지 못하도록 추가로 제한할 필요가 있다”면서 “PG&E가 산불위험시 강제단전에 의존하는 것은 올바른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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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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