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레이튼 커쇼(31)[AP=연합뉴스]
다저스 팬들이 동요하고 있다. 특히 다저스의 심장이라 불리는 클레이튼 커쇼(31)를 향한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커쇼의 유니폼을 서서히 움직이는 차 밑에 깔아놓는가 하면, 짓밟는 팬들도 있었다.
미국 야후 스포츠는 10일"일부 화가 난 다저스 팬들이 커쇼의 유니폼을 밟거나, 다저스타디움 주차장에서 달리는 차 밑에 깔아뒀다"고 보도했다.
미국 LA 타임즈 기자인 LZ 그랜더슨은 실제로 다저스 팬들이 차 밑에 깔아놓는 장면을 영상으로 촬영,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영상 속 일부 팬들은 자신이 갖고 있는 커쇼의 유니폼을 아스팔트 도로 위에 깔아놓고 있다. 이어 주차장을 느린 속도로 빠져나가는 차들이 커쇼의 유니폼을 밟은 채 지나가고 있다.
커쇼는 지난 10일 홈 구장에서 열린 워싱턴과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팀이 3-1로 앞선 7회 구원 등판했다.
하지만 8회 선두타자 렌던과 후속 소토에게 거짓말 같은 백투백 홈런포를 허용하며 강판당했다. 결국 다저스는 연장 10회 켄드릭에게 만루포를 허용하며 충격의 탈락을 맛봤다.
야후 스포츠는 "커쇼만 이 패배에 책임이 있는 게 아니다. 불펜 투수 조 켈리는 연장 10회 켄드릭에게 만루 홈런포를 얻어맞으며 워싱턴에게 승리를 안겼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커쇼와 켈리를 경기에 기용한 책임이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경기 후 LA 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커쇼는 "내 임무는 다들 아는 것처럼 3개의 아웃카운트를 잡는 것이었다. 하나는 잡았지만 2개를 잡지 못했다"면서 "끔찍한 기분이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난 잘 던지지 못했다. 상대 타자들은 두 차례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겼다"며 고개를 숙였다.

클레이튼 커쇼(31)[AP=연합뉴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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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진정한 팬으로 성장하려면 처음부터 끝까지 잘못해도 선수를 응원하는게 진짜 팬이지요. 달때는 삼키다가 쓸때는 이렇게 내뱉는게 아니지요.
감독과 단장에 문제가 있다. 필요할때는 건곤일척 승부를 걸기도 해야하는데, 늘 술에 물탄듯 남의 눈치나 보면서 선수기용과 작전을 하니 백날 가봐야 우승은 못한다.
커쇼가 무슨 죄라고 그를 기용한 사람이 문제지.. 다저스는 단장이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