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사록 공개…“금리조정 명쾌함 제공해야”
▶ “시장이 더 큰 완화 기대…간극 조정필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달 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다양한 의견을 가진 위원들을 리드하며 금리 인하 여부 결정을 내려야 한다. [AP]
지난 9월 열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최근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언제까지 유지할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공개된 연준의 지난 9월 17~18일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수명의 위원들은 “FOMC 성명에서 무역 불확실성에 대응한 금리 조정(인하)을 언제 끝낼지에 대해 명쾌함을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을 표시했다.
연준은 지난 7월에 이어 9월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하했는데 이 같은 인하 기조를 언제까지 유지 또는 종료할지에 대한 메시지 발신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러나 지난 9월 FOMC 성명에서는 이와 관련한 구체적 메시지를 담지 않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7월 기준금리 인하 당시에는 “중간-사이클 조정”이라고 밝혔지만 9월 인하 시에는 ‘중간-사이클 조정’을 거론하지 않았다.
소수의 위원은 “선물시장에서의 가격은 향후 (FOMC) 회의에서 연준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통화) 완화를 제공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면서 “기준금리와 관련한 정책결정자들의 기대와 시장 기대(간극)의 조정을 모색할 필요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연준의 생각보다 더 크고, 이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언급이다.
9월 FOMC 당시 향후 금리 향배에 대한 이견이 의사록을 통해서도 다시 확인됐다.
일부 위원들은 위험을 방어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내리는 것이 현명하다는 판단을 한 반면, 일부 위원들은 현재의 미국 경기전망이 금리 인하를 정당화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원들은 미 경제에 대해 성장이 전반적으로 견조하다고 평가하면서도 하방 위험을 지적했다. 위원들은 “무역 긴장과 해외 경제상황 전개가 우호적 해결보다는 미 경제에 심대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더 크다”는 평가를 했다. 수명의 위원들은 경기침체 가능성을 측정하는 모델이 최근 몇 달 새 눈에 띄게 증가했다면서 경기침체 우려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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