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말 4명 사망·13명 부상
▶ 2세 유아도 총상…주정부도 우려
지난 주말 볼티모어 곳곳에서 총성이 끊이지 않으며 피의 날로 얼룩졌다.
볼티모어시경찰국에 따르면 12~13일 이틀간 볼티모어 도심에서 총격 사건이 잇달아 발생, 4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했다.
총성은 12일 밤 자정을 넘기면서 시작됐다. 렉싱턴 마켓에서 두 블럭 떨어진 웨스트 프랭클린 600블럭 인근 주택가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 20세 남성이 현장에서 숨지고 2살 유아를 포함한 3명이 총상을 입었다. 33세 남성인 범인은 이틀 뒤 경찰에 검거됐다.
이어 13일 오후 10시경 도심 북쪽 툰브릿지로드 500블럭에서 46세 남성이 총격을 받아 숨졌다. 또 자정 직전 웨스트 멀버리스트릿 1900블럭에서 22세 남성은 뒤에서 쏜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외 17세와 25세 남성이 총격사건으로 사망했다.
지역 언론은 볼티모어는 전국에서 총기사건이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도시 중 하나로, 최근 총격사건 발생 추이는 시 당국은 물론 주정부를 당혹스럽게 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또 이번 총격 사건의 피해자에 유아부터 20대 청년 등이 포함돼 있어, 시정부의 치안 강화대책이 무색할 정도로 폭력적이고 잔인한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지사는 “폭력적인 범죄는 무시무시한 질병”이라며 “시 당국은 끊이지 않는 폭력범죄를 거리에서 내쫓기 위해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내년 볼티모어 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브랜든 스콧 시의장은 “이번 주말 같은 유혈 사태를 더이상 허용할 수 없다”며 “볼티모어 경찰은 폭력 범죄 처벌과 관리를 강화하는 등 압력을 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잭 영 볼티모어시장은 이번 총격 사건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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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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