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중의 음악적 갈증 쉽게 풀어 해석했다”
▶ 바이올린·대금·기타·소프라노 공연 등

19일 열린 에세이집‘SF에서 클래식 산책’ 출판 기념 음악회가 성황리에 개최된 가운데, 작가 스텔라 장씨가 참석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본보 음악칼럼니스트로 지난 수년간 함께해 온 스텔라 장씨가 19일 에세이집 ‘SF에서 클래식 산책’ 출판 기념 음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샌프란시스코 성마이클 한인성당에서 열린 이날 음악회에는 스텔라 장씨의 음악적 소양을 높이 사고 칼럼을 사랑하는 지인들이 빈틈없이 자리를 메워 에세이집 출판을 축하했다.
스텔라 장 작가는 “마음이 벅차고 기쁘다”며 출판을 위해 주변에서 도와주고 격려해준 가족 및 지인과 모든 참석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장 작가는 “오늘 음악회 선곡은 에세이집에 나온 곡을 중심으로 평소 좋아하는 곡들로 선정했다”며 “앞으로는 작곡과 음악활동에 더 몰두하며, 음악에 대한 글쓰기도 자유롭게 계속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북가주 서울음대 동문회장이자 가야금 연주자인 손화영씨는 축사를 통해 “칼럼니스트로서 스텔라 장 선생님은 전문가의 분석적인 시선과 동시에 예술가의 마음으로 대중의 음악적 갈증을 쉽게 풀어 마음을 두드리는 음악을 제공했다”며 “아름다운 음악과 멋진글, 그리고 선생님의 발자취를 한권의 책으로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마린심포니 오케스트라 바이올리니스트 서유리씨의 감미로운 ‘엘가-사랑의 인사’와 ‘바흐-파르티타 3번’ 바이올린 연주로 음악회 무대의 막이 올랐다. 이어 김현정 대금 연주자가 한국 전통가곡을 반주한 변주곡 ‘청성곡’을 대금의 구슬프고도 맑은 소리로 연주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서유리씨가 다시 나와 프랑스 인상파 작곡가 클로드 드뷔시의 ‘달’을 연주했으며 소프라노 이경민씨가 ‘조지 거슈윈-서머타임’과 ‘메노티-모니카의 왈츠’를 청아하면서도 파워풀한 목소리로 노래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피아노 반주는 김상미 연주자가 맡았다.
이탈리아, 독일, 뉴욕, 산타바바라, 보스톤 등 각지 기타 대회에서 수상경력이 있는 베이지역 유수 기타리스트 라몬 퍼민(Ramon Fermin)이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과 ‘Homage a Tarrega’를 현란한 손놀림으로 연주하는 등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스텔라 장 작가의 조카인 하나 미셸 소설가는 책을 읽고 난 소감을 전했다. 미셸씨는 “문학, 사회, 영화, 고전, 팝, 유행가 등 넓은 범주의 음악과 아티스트들을 다룬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삶과 음악에 대한 독자들의 호기심에 불붙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프랑스 파리 유학 등 여성예술가로서 걸어온 숙모의 음악 인생 스토리를 읽으며 많은 부분을 공감할 수 있었다”며 “예술가가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다시금 되돌아보게 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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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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