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스 단장 추천선수로 뽑혀…“마쓰야마·니만과 같이 치고파”

프레지던츠컵에 단장 추천선수로 선발된 선수들. (왼쪽부터) 호아킨 니만, 애덤 헤드윈, 임성재, 제이슨 데이. [PGA투어 트위터 캡처]
오는 12월 12∼1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의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 임성재(21)가 인터내셔널 대표로 출전한다.
인터내셔널팀 단장 어니 엘스(남아공)는 6일 단장 추천선수로 임성재와 호아킨 니만(칠레), 애덤 해드윈(캐나다), 제이슨 데이(호주)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엘스 단장은 2019-20시즌 PGA투어 신인왕 임성재를 눈여겨보고 있었다면서 “임성재의 플레이를 지켜봤고, 페블비치(US오픈)에서 같이 경기할 기회가 있었다. 플레이 스타일과 태도도 마음에 들었고, 배우려고 하는 자세도 좋았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임성재는 “어렸을 때부터 (이 대회에) 나가고 싶은 꿈이 있었는데, 추천 선수로 선정돼서 너무 좋다. 미국 팀을 꼭 이기고 싶다”고 소감을 밝힌 뒤 “잘 치는 선수들이 많은데 저를 뽑은 엘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인터내셔널 팀 선수 12명은 임성재 등 4명의 추천선수 외에 마크 리슈먼(호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루이 우스트하이즌(남아공), 애덤 스캇(호주), 에이브러햄 앤서(멕시코), 리하오퉁(중국), 판정쭝(대만), 캐머런 스미스(호주) 등 포인트랭킹으로 선발된 8명까지 총 12명이 참가한다.
임성재는 “인터내셔널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아서 열정적이고 긍정적인 힘을 가진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영어가 잘 안 돼서 의사소통은 잘 안 되지만, 내가 어린 선수라는 점이 장점이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임성재는 마쓰야마와 동갑인 니만과 같이 팀을 이뤄 경기하고 싶다고 기대했다. “니만은 샷 정확성이나 쇼트 게임 스타일이 나와 비슷하다. 마쓰야마와 나는 서로 각자만의 특이한 스윙이 있다. 그것으로 상대 팀을 제압하고 혼란을 주고 싶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임성재는 “취리히 클래식에서 포섬과 포볼을 경험했다. 팀플레이가 잘 맞으면 어렵지 않을 것 같다. 실수하더라도 서로 위로를 잘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단 실수를 덜 하는 것이 전략이 될 것 같다”면서 “승리를 거둔다면 ‘내가 해냈다’는 세리머니를 한국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1994년 처음 시작된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팀이 미국팀을 꺾고 우승한 것은 1998년이 유일하다. 당시 대회장이 올해 대회가 열리는 로열 멜버른 골프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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